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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유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가장 강한 이탈리아의 코로나19 누적사망자수가 중국을 앞질렀다. 누적 확진자도 4만명을 돌파하면서 중국의 절반수준을 넘어섰다. 정부의 강력한 봉쇄조치가 막상 지역사회에서 제대로 지켜지지 않으면서 확진자 수가 좀처럼 줄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CNN등 외신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이날 오후 6시 기준으로 이탈리아의 누적 사망자수가 3405명으로 집계돼 중국 내 누적 확진자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날 하루동안 사망자가 427명이 늘어나면서 이탈리아의 누적 사망자 수는 처음으로 중국을 앞질렀다. 이날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가 발표한 중국 내 코로나 19 누적 사망자 숫자는 3245명이었다. 이탈리아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도 하루새 5322명이 급증해 4만1035명으로 늘어났다. 확진자 숫자는 중국(8만928명)의 절반을 넘어섰다.

이탈리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대비 사망자 비율인 치사율은 8.29%로 세계보건기구(WHO)가 집계한 전세계 평균 치사율 4.08%의 2배를 넘으며 세계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이탈리아의 누적 검사자 수는 18만2777명으로 한국(30만7024명)의 59.5% 정도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실제 확진자 숫자는 집계된 수치를 훨씬 초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탈리아의 치사율이 높은 것은 유럽 내에서도 고령화 비율이 가장 높기 때문이다. 유럽연합통계국(Eurostat) 집계에 따르면 이탈리아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은 22.8%로, EU국가 중 가장 높다. EU국가들 평균인 18.9%를 크게 웃돈다. 이탈리아 내 코로나 사망자의 87%는 70세 이상 고령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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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정부가 추진 중인 강경한 봉쇄정책이 지역사회에서 제대로 시행되지 않는 것 또한 확산세가 계속되며 사망자가 크게 늘어난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탈리아로 파견된 중국 의료지원팀을 이끌고 있는 양후이추안 중국 적십자회 부총재는 이날 밀라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밀라노에서는 여전히 대중교통이 폐쇄되지 않고 사람들도 자유롭게 이동하며 호텔에서 저녁식사와 파티가 열린다"며 "모든 경제활동을 봉쇄하고 주민이동을 완벽히 차단해야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프랑스의 누적 확진자 숫자가 1만886명으로 1만명을 넘어서면서 유럽내 누적확진자 1만명 이상 국가는 이탈리아, 스페인(1만7963명), 독일(1만5320명)을 포함해 4개 국가로 늘었다. 이들 4개 나라의 확진자 수는 8만5204명으로 중국의 누적 확진자보다 많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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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위기가 아프리카로 퍼질 수 있다는 경고도 나왔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열린 기자회견에서 아프리카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야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아프리카는 깨어있어야 한다"며 "그 지역은 감염되지 않을 것이라 가정하면 안되며 바이러스 감염을 가정하고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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