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조국 딸 인턴 불성실 증언에 "'조빠'들 세계 무너지지 않을 것"
[아시아경제 김가연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 모 씨가 과거 한국과학기술원(KIST) 인턴십 과정에서 불성실한 태도를 보였다는 법정 증언이 나온 것과 관련해 "앞으로 조국 팬덤이 인지 부조화를 어떻게 해결하는지 구경이나 하자"고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KIST 책임연구원 '조국 딸 엎드려 잠만 자' 법정 증언'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재판이 시작됐으니, 앞으로 증거와 증언이 계속 공개되겠다"면서도 "그 어떤 사실이나 근거도 신앙을 무너뜨릴 수는 없으니 '조빠'(조 전 장관 지지자들을 낮잡아 이르는 말)들의 세계가 무너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5-2부(부장판사 임정엽) 심리로 정경심 동양대 교양학부 교수의 공판이 진행됐다.
KIST 분자인식연구센터장을 지낸 정병화 교수는 이날 공판에 출석해 조 씨는 실제로 KIST에 3일 정도만 나왔고, 엎드려 잠을 자는 등 불성실한 태도를 보였다고 증언했다. 정 교수는 2011년 이광렬 전 KIST 기술정책연구소장을 통해 조 씨를 소개받아 그의 인턴활동을 관리·감독했다.
검찰이 제시한 조 씨의 KIST 출입기록에 따르면, 조 씨는 같은 해 7월12일 정식 인턴십 시작 전 KIST를 방문했으며 인턴십 시작일인 20일부터 21일, 22일 오전 출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 교수는 "아무 이유 없이 나오지 않는 건 보통 심하게 다투거나 마음에 들지 않기 때문"이라며 "이광렬 소장에게 부탁받은 학생인 만큼 이유를 확인해 전해야겠다는 생각에 실험실 고참에게 물어봤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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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그러자 '학생이 좀 그렇다, 엎드려서 잠만 자더라'는 등의 이야기를 하더라"며 "그래서 더는 할 말이 없었고, 학생에 대해 알아볼 생각도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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