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이어폰 덕분에 웨어러블 3.3억대 돌파…히어러블 3.5배↑
2019년 웨어러블 기기 출하량 3억3650만대…전년 대비 89% 증가
웨어러블 시장 절반 이상은 무선이어폰 등 히어러블 제품이 차지
시장점유율은 애플·샤오미·삼성 순…삼성전자 연간 성장률 153%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지난해 글로벌 웨어러블 기기 시장이 무선이어폰 등 히어러블 기기 덕분에 폭풍 성장했다. 히어러블 기기의 경우 1년 사이에 3.5배나 성장했고 4분기에는 전체 웨어러블 시장의 절반 이상을 집어삼켰다.
11일(현지시간)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2019년 전체 웨어러블 기기 출하량은 3억3650만대로 전년(1억7700만대) 대비 89.0% 성장했다. 제품 종류별 출하량은 ▲히어러블 기기 1억7050만대 ▲피트니스 트래커(스마트밴드) 6940만대 ▲스마트워치 9240만대 ▲기타 420만대다.
에어팟과 갤럭시버즈 등 무선이어폰 제품군이 급성장하면서 스마트워치·밴드보다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2019년 전체 무선이어폰과 헤드셋 등을 합한 히어러블 기기 출하량은 웨어러블 시장의 50.7%에 달한다. 특히 4분기에는 전체 시장의 55%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늘어났다.
지난해 웨어러블 시장 점유율은 애플(31.7%), 샤오미(12.4%), 삼성(9.2%), 화웨이(8.3%), 핏빗(4.7%) 순으로 높다. 출하량은 ▲애플 1억650만대 ▲샤오미 4170만대 ▲삼성전자 3090만대 ▲화웨이 2790만대 ▲핏빗 1590만대 ▲기타 1억1350만대다. 애플과 삼성, 화웨이의 시장 점유율이 전년 대비 모두 성장했다. 삼성전자의 웨어러블 출하량은 상위 5위 업체 중 가장 높다. 무선이어폰 갤럭시버즈, 스마트워치 갤럭시워치 액티브 시리즈 등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153.3% 성장했다.
2019년 4분기 웨어러블 기기 출하량은 전년 대비 82.3% 성장한 1억1890만대다. 출하량은 ▲애플 4340만대 ▲샤오미 1280만대 ▲삼성전자 1050만대 ▲화웨이 930만대 ▲핏빗 630만대 ▲기타 370만대다. 4분기 스마트워치와 스마트밴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같은 기간(69%)보다 감소한 44%를 기록했다. 세부적으로는 스마트워치 시장이 15%, 밴드는 18% 성장했다.
애플은 에어팟 2세대와 에어팟 프로, 비츠 등 히어러블 제품과 애플워치 덕분에 4분기에도 1위를 지켰다. 애플워치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5.2%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워치 액티브 시리즈와 스마트밴드 등 라인업을 늘린 덕분에 다양한 소비자 층을 확보하며 3위에 올랐다. 무선 이어폰 갤럭시버즈를 스마트폰과 함께 제공하거나 구매자 대상 할인 판매 등을 통해 통신사업자들을 통한 유통을 늘렸다.
샤오미의 경우 스마트 밴드 출하량 비중은 줄고 히어러블 제품 비중을 늘렸다. 스마트밴드 비중은 2018년 4분기(81.8%)보다 줄어든 73.3%를 차지했다. 화웨이는 웨어러블 기기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63.4% 증가했다. 어린이용 스마트워치와 GT2 시리즈 판매량이 늘었고 무선 이어폰 등을 확대한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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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몬 티 라마스 IDC 웨어러블팀 연구원은 "신제품과 무선이어폰 등 히어러블 제품이 소비자들의 구매를 유도하면서 지난해 웨어러블 시장이 큰 진전을 이뤄냈다"며 "스마트워치와 피트니스 트래커(밴드)의 경우 중저가 모델 출하량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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