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4일 서울역 승강장에서 방역 관계자들이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KTX 객실 내부 및 주변을 소독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4일 서울역 승강장에서 방역 관계자들이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KTX 객실 내부 및 주변을 소독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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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국제 신용평가회사 무디스는 1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이 교통량 감소로 이어져 한국철도공사(코레일)과 한국도로공사 등 국내 운송 업체들의 신용도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크 강(Mic Kang) 무디스 부사장 겸 선임연구원은 "코로나19 감염증의 확산으로 국민들이 출근, 사회활동, 출장 등을 위한 이동을 줄이면서 교통량이 감소하고 운송 업체들의 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코로나19로 인한 부정적 영향의 정도는 이번 사태가 얼마나 지속되는지와 이에 따른 대중의 심리 변화에 좌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무디스는 지난달 중반부터 코레일(Aa2·안정적)의 고속철도 평균 교통량과 한국도로공사(Aa2·안정적)의 고속도로 평균 교통량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0% 감소한 것으로 추산했다. 무디스의 기본 시나리오에 따르면 올해 연간 기준으로는 코레일 및 SR(A1·안정적)의 고속철도 교통량과 한국도로공사의 고속도로 교통량은 전년 대비 각각 10~12%, 6~7%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 시나리오에서는 전세계적인 방역 노력에 힘입어 올해 하반기부터는 경제활동이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했다.


부정적 시나리오 기준으로는 고속철도와 고속도로 교통량이 각각 35%, 26% 수준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부정적 시나리오는 글로벌 리세션(경기침체) 가능성이 확대한 것으로 가정한 시나리오다.

무디스는 코레일의 경우 코로나19 확산 이전 신용지표가 이미 부진했던 영향으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여파가 상대적으로 클 것으로 예상했다. 기본 시나리오와 부정적 시나리오 모두에서 코레일의 조정차입금 대비 운영자금(FFO·Funds From Operations) 이자보상배율은 1.0배 미만으로 예상됐다. 이는 코레일의 'b1' 독자신용도(BCA) 대비 취약한 수준이다.


무디스는 SR과 도로공사에 대해서는 향후 전개 상황에 따라 독자신용도가 시험대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기본 시나리오에서는 신용지표가 현 독자신용도 범위에서 낮은 쪽 경계에 가까운 수준을 보이고, 부정적 시나리오에서는 이를 하회하는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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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무디스는 코로나19가 종식되면 코레일과 SR, 도로공사의 이익이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코레일과 도로공사는 정부가 과반지분을 보유한 인프라 기업이라는 점에서 유사시 정부의 지원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신용도에 긍정적으로 반영됐다고 평가했다. 무디스는 SR 역시 코레일과의 밀접한 관계 및 코레일의 지분 보유로 인해 코레일과 정부의 지원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신용등급에 긍정적으로 반영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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