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여성 확진자 근무한 에이스손해보험 콜센터
직원·교육생·가족 등 관련자 36명 무더기 확진
구로·동작 등 서울 비롯 인천·안양 등 10개 지자체서

서울 지하철 1·2호선 교차점 위치한 콜센터
인천·경기도 등 타지역 출근자도 태반
콜센터 업무 특성상 마스크 미착용 가능성

10일 오전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1층 외부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 빌딩출입자들이 줄지어 서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10일 오전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1층 외부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 빌딩출입자들이 줄지어 서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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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 서울 구로구의 한 보험회사 콜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36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사례 가운데 최대 규모다.


10일 오전 9시 기준 서울 구로구청·동작구청과 인천시·경기도 안양 등 각 지자체가 발표한 구로구 콜센터 관련 확진자를 종합하면 관련 확진자는 현재까지 36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날 구로구는 노원구 거주 50대 여성 확진자가 발생한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에 위치한 에이스손해보험 콜센터(11층) 소속 전 직원을 격리조치하고 사무실 폐쇄를 실시했다. 해당 콜센터 사무실에는 콜센터 소속 직원 148명과 교육생 59명 등 총 207명이 소속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로구 보건소가 전날 오전 54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긴급하게 진행한 결과, 13명(구로구 거주 7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외에 각 지역 선별진료소를 통해 확진 판정을 받은 콜센터 직원·교육생이 무더기로 나오고 있는 상태다. 일부 가족 확진자도 나온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구로구 7명, 양천·은평·금천·동작구에서 각 2명, 노원구에서 1명이 나왔다. 서울 외의 지역에서도 감염자가 속출해 인천시 13명, 경기도 안양 4명, 광명 2명을 비롯해 김포에서 확진자 1명이 나왔다. 대부분 에이스손해보험 콜센터를 출입한 직원들이다. 은평구에서는 확진 판정을 받은 콜센터 직원의 남평이 확진됐다.


해당 콜센터는 서울 구로구에 위치해 있지만 서울 이외 지역 거주자의 감염이 많았다. 서울 지하철 1호선과 2호선이 이어지는 구로역과 신도림동역 사이에 위치해 인천·경기도 등 타지역 거주자의 출퇴근이 용이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한 콜센터 특성상 발음을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마스크를 미착용하는 등 개인위생이 철저히 지켜지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다. 구로구 관계자는 "콜센터 특성으로 인한 비말(침방울) 감염 가능성이 있다"며 "역학조사를 통해 보다 정확한 내용을 조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건물 내 감염도 우려된다. 이 건물에는 웨딩홀과 산후조리원 등 다중 이용 시설이 입주해 있다.


전날 구로구청은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8일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확진자(노원구 거주)의 직장이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11층에 위치한 콜센터"라며 "해당 콜센터 직원(148명)과 교육생(59명) 등 총 207명에 대해 자가격리 조치와 사무실 폐쇄를 실시하고 이날 오전 구로구 보건소를 통해 54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긴급하게 진행한 결과, 13명(구로구 거주 7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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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구는 "나머지 153명에 대해서도 구로구와 거주지 선별진료소에서 내일(10일)까지 검사를 완료할 예정"이라며 "9일 저녁 코리아빌딩 전체에 대한 방역 소독 작업을 펼쳤고, 해당 빌딩 1층부터 12층까지 사무실 공간에 대한 전면 폐쇄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오전부터 방문 구민들을 대상으로 검체 검사를 실시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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