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한진, 3자연합에 "투기세력의 비전 없는 흠집내기…조현아 복귀 밑그림"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한진그룹 "3자 연합, 단기성과 바라보는 투기세력…먹튀로 주주에 피해 입힐 것"

대한항공 이사회가 열린 6일 서울 대한항공 서소문 사옥에 적막감이 감돌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대한항공 이사회가 열린 6일 서울 대한항공 서소문 사옥에 적막감이 감돌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한진그룹은 20일 반(反) 조원태 3자 연합 측이 기자회견을 열고 자사의 경영현황을 '총체적 경영실패'로 규정한 데 대해 투기세력의 비전과 알맹이가 없는 흠집내기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한진그룹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3자 연합은 단기성과를 바라보는 투기세력으로, 결국 '먹튀'해 주주들에게 피해를 입힐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진그룹은 우선 이날 기자간담회에 대해선 "명확한 비전도, 세부적 경영전략도 제시하지 못했다"면서 "견강부회식으로 현 경영상황을 오도하는 한편, 논리적 근거 없이 최고경영진에 대한 원색적 비난으로 상식 이하의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한진그룹은 강성부 KCGI 대표가 조현아 전 부사장이 경영 일선에 나서지 않는다고 공언한 것과 관련 "(3자 연합이) 이사회를 장악하고 대표이사를 선임한다면, 이후 대표이사의 권한으로 3자 연합의 당사자나 직·간접적 이해관계자를 미등기 임원으로 임명할 수 있다"면서 "시장과 주주를 기만하는 행위"라고 전했다.


한진그룹은 아울러 3자 연합 측이 정관에 '이사의 자격 조항'을 신설, 조 전 부사장의 경영복귀를 원천 차단하겠단 주장을 펼치는 데 대해서도 꼼수라고 지적했다. 앞서 3자 연합 측은 정관에 ▲회사·계열사 관련 배임·횡령죄로 금고 이상의 형의 선고가 확정되고 그로부터 3년이 지나지 않은 경우 ▲법령상 결격사유가 있는 경우 등의 조항을 신설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한진그룹은 이와 관련 "땅콩회항 장본인인 조 전 부사장은 항공보안법, 관세법, 출입국관리법에 따른 유죄판결을 받았고, 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되고 이혼소송도 진행 중"이라면서 "자격 제한 사유를 배임·횡령만 명시한 것은 조 전 부사장 복귀를 위한 꼼수"라고 강조했다.


한진그룹은 또 3자 연합이 대한항공의 높은 부채비율과 신종자본증권(영구채) 등을 문제삼은 데 대해서도 "최근 부채비율 상승은 리스회계기준 변경 및 환율 상승에 따른 것으로, 환율효과를 제외할 시 순 차입금은 수천억원이 감소한다"면서 "영구채는 현재 자본으로 인식되는데, 타 기업 및 금융기관에서도 활용되는 영구채 발행을 부정하는 것 자체가 억지"라고 밝혔다.


한진그룹은 "차익만을 노린 사모펀드 등의 경영권 위협은 한진그룹의 중장기적 발전에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는다"면서 "차익을 남기고 (3자 연합이) 먹튀를 하면 결국 피해자는 기업과 기업 구성원, 개인투자자 및 소액주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내이슈

  •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해외이슈

  •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PICK

  • 매끈한 뒷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 용어]韓 출산율 쇼크 부른 ‘차일드 페널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