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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갈등·조국대전…민주, 탄탄했던 '시스템 공천' 금가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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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의원, 첫 재심신청 "이해찬 측근이 장애인 비하 질문"
오제세 의원 "노영민 개입 주장…시스템공천 단번에 날아갈 일"
신경민-김민석, 선명성 경쟁
강서갑 금태섭-김남국 '조국수호 총선' 두고 신경전…정봉주도 논란 가세

공천갈등·조국대전…민주, 탄탄했던 '시스템 공천' 금가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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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시스템 공천'에 균열이 일고 있다. 민주당 예비후보들이 잇따라 공천관리위원회 결정에 이의를 제기하면서다. 그동안 이해찬 대표가 "시스템 공천 심사와 공정한 경선을 통해 총선에서 승리하겠다"고 해왔고 민주당 공천 과정은 이전 선거 대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20일 민주당에 따르면 정재호 의원(경기 고양을)은 '컷오프(공천배제)' 결정이 '장애인에 대한 차별'이라면고 반발하며 재심을신청했다. 첫 재심 신청 사례다. 정 의원은 전일 입장문을 내고 "이 대표 측근 공관위원이 공천 면접에서 '장애인을 공천했다고 다른 당 후보가 공격하면 어떻게 하냐'는 논리를 폈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우리 당 안에서 이런 말이 나온다는 것은 장애인에 대한 매우 나쁜 인식을 가졌으며, 그런 사람이 이 대표의 주변 인물이니 문제가 아닐수 없다"고도 강조했다.

전일에는 오제세 의원이 당내 의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오 의원은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개입한 것이 틀림없다. 시스템 공천이 단번에 날아갈 일"이라고 일갈해 화제가 됐다. 공관위가 충북선거구 8곳 중 한 곳에 대해서만 경선여부를 확정하지 않고 있는데, 당 지도부가 자신에게 컷오프 대상이라는 언질을 줬다는 주장이다. 이광희 전 충북 도의원과 이장섭 전 충북 정무부지사가 오 의원과 공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중 이장섭 전 부지사는 노 실장이 청주흥덕에서 3선(17~19대)을 하는 동안 그를 보좌했다.


신경민 의원은 "정치자금법 유죄 확정 전력이 있는 김민석 전 의원을 공관위가 당헌을 어기면서까지 구제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신 의원의 주장은 당내 선명성 경쟁으로도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신 의원은 전일자신의 페이스북에 "봉하를 찾아 노무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만났다"면서 "권 여사님은 당 공천과 영등포 선거를 걱정하면서 경선과 본선에서 좋은 소식 전해주라고 격려해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노 대통령의 '원칙과 바른 정치'로 살기 좋은 영등포, 대한민국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신 의원의 경선상대가 된 김 의원은 2002년 대선에서 노무현-정몽준 대선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민주당을 탈당해 정몽준 후보측 국민통합 21로 옮겼다 복귀했다.


강서갑은 '조국이슈'로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금태섭 의원의 지역구인 강서갑에는 '조국백서추진위원회' 위원인 김남국 변호사가 공천신청을 했다. 이를 두고 이른바 '조국사태'때 조국 전 장관을 향해 쓴소리를 한 '금태섭 쳐내기'라는 지적이 나왔고, 금 의원은 "이번 선거가 조국수호로 가선 안된다"고 언급했다. 이에 김 변호사는 연일 언론 인터뷰를 통해 금 의원을 비판하고 있다. 김 변호사는 금 의원을 향해 "무엇 때문에 청년으로부터 공정한 경쟁을 할수있는 기회조차 빼앗으려고 하시는가"라면서 "청년에게도 일반 경선 자체를 못 하게 하려는 저질 B급 정치를 안 하면 좋겠다"고 비판했다.

이 지역에 출마하려다 미투논란으로 공천 심사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았던 정봉주 전 의원도 가세했다.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의 '중도' 뽕을 맞은 의원들이 김남국을 도륙하고 있다"면서 "당원들이 어찌 생각하는지 묻는 경선이 두려워 정봉주도 막고, 이제는 김남국도 막는 꼼수를 부리냐"라고 비판했다. 정 전 의원은 지난 1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이 정무적 판단아래 '감정처벌'을 단행했다"면서 "앞으로 공천과정에서 아마 불복하는 분들 꽤 나올것이라고 본다"고 지적했다. 또 "앞으로 당의 대응을 보며 그에 상응하는 액션플랜을 할 것"이라면서 "이쯤되면 정봉주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알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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