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조심스럽게 해석 필요" 전제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세계보건기구(WHO)는 중국내 코로나19(COVOID-19) 신규 확진자가 감소 추세인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다만 "매우 조심스럽게 해석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17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중국이 오늘 코로나19 확진자 4만4000명에 대한 상세한 데이터를 담은 논문을 발표했다"면서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이 자료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감소 추세에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보인다"며 "모든 시나리오는 여전히 테이블 위에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데이터가 (바이러스에) 감염된 이들의 연령대와 사망률 등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고 말했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코로나19가 사스(SARSㆍ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나 메르스(MERSㆍ중동호흡기증후군)를 포함한 다른 코로나바이러스처럼 치명적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린이들 사이에서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상대적으로 적다고 본다"며 "왜 그런지 알기 위해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은 현재 코로나19 사태를 '세계적 대유행'(pandemic)으로 볼 수 있느냐는 질문에 "진짜 문제는 중국 밖에서 지역사회 전염을 보는지 여부인데, 현재 상황에서는 그것을 보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그는 그러면서 "(대유행이라는 단어는) 매우 조심스럽게 사용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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