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거리의 만찬' 진행자 논란에 자진 하차
[아시아경제 김성열 인턴기자] 시사평론가 김용민이 KBS '거리의 만찬' 시즌2 진행을 맡게 되면서 논란이 이어지자 프로그램서 자진 하차했다.
한국방송시청자위원회는 6일 특별 위원회를 소집해 새 진행자로 예정된 김 씨의 자진 사퇴 의사를 전했다.
김 씨는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존경하는 양희은 선생께서 '거리의 만찬'에서 하차하신 과정을 알게 됐다. 그렇다면 제가 이어받을 수 없는 법이다"라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그는 "'거리의 만찬'의 가치와 명성에 누가 될 수 없기에 어제 제작진께 사의를 표했고 오늘 여러분께 알리게 됐다"며 "앞으로 '거리의 만찬'으로 인해 세상이 더욱 밝고 아름답게 되기를 기도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KBS 2TV 교양 프로그램 '거리의 만찬'이 5일 새 시즌을 맞아 진행자를 방송인 박미선, 가수 양희은, 이지혜에서 배우 신현준과 시사평론가 김용민으로 변경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청자들의 반발이 이어졌다.
지난달 종영한 시즌1은 3명의 여성 MC들이 젠더와 사회 소수자 이슈를 다뤄 호평을 받았던 프로그램이다. 여성가족부 등의 '양성평등 미디어상'도 받으며 프로그램의 정체성을 확실히 했다.
하지만 시즌2로 넘어오면서 '여성혐오' 논란이 있었던 김용민이 진행을 맡게 되면서 프로그램 취지와 어긋난다는 의견이 이어졌다.
지난 2012년 총선에서 김 씨는 민주통합당 후보로 출마했을 당시, 콘돌리자 라이스 전 미국 국무장관을 두고 "강간해서 죽이자"라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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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저출산 문제 해결책으로 "피임약을 최음제로 바꿔서 팔자"는 발언을 하는 등 '여성혐오' 발언으로 비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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