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美 경제 성장률 2.3%‥트럼프 정부들어 최저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미국의 지난해 연간 경제 성장률이 2.3%로 집계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로는 최저 성장률에 머물렀다.
미 상무부가 30일(현지시간) 발표한 지난해 4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1%였다. 이는 전분기인 3분기 증가율과 동일한 수준으로 시장 예상치와 같았지만 연간기준으로 트럼프 대통령 임기 시작 후 가장 낮은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다.
지난해 미국의 분기별 경제성장률은 롤러코스터를 탔다. 1분기 3.1%에 이르렀지만 2분기에는 2.0%로 위축됐고 3~4분기에는 2.1%로 소폭 회복되는데 그쳤다. 트럼프 행정부는 2017년 말 대대적인 감세를 기반으로 2018년에는 2.9%로 3%에 육박하는 성장률을 기록한 바 있다.
투자와 소비 지표, 수출 부진이 GDP 성장률에 영향을 미쳤다. 투자 활동을 보여주는 기업 투자는 4분기에 1.5% 줄면서 3분기 연속 감소세였다.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개인소비지출은 4분기 1.8% 증가에 그치며 2분기 4.6%, 3분기 3.2% 증가에서 큰폭 감소세를 보였다. 연방준비제도(Fed)도 전일 금리 동결 결정 후 발표한 성명에서 개인 지출이 '강하게' 확장하고 있다는 문구를 '적당하게' 확장하고 있다고 수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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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지표는 미국 경제 성장세가 느리고 꾸준한 속도로 후퇴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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