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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北 우한 폐렴 예의주시" 개별관광 지속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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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측에 방역 협력 관련 요청은 없어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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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위해 비상조치를 내린 북한이 22일 오전 현재까지 남측에 방역과 관련한 별도의 요청을 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북한의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북한 개별관광 추진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간다는 입장이다.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우한 폐렴과 관련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출입하는 남측 인원에 대한 검역을 강화해달라거나 하는 등의 관련 요청이 있었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특별히 이것(우한 폐렴)과 관련해서 북한측의 동향이나 새로운 움직임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 매체들이 우한 폐렴 관련한 보도는 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그것들은 '중국 지역에서 발병 동향이 있다'는 식의 사실 보도위주이며, 북한 내부 상황에 대해서는 아직 보도된 바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로서는 북한의 상황에 대해 예의주시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연락사무소 출입 인원에 대한 필요조치도 강구할 계획이다. 이 대변인은 "연락사무소에는 정부 유관부처들이 다 나가 있다"면서 "유관부처와의 협의를 통해 특별히 우한 폐렴과 관련해 취할 조치가 있다면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현재는 개인용 손소독제, 개인용 마스크 지급 등의 조치를해 나가고 있다"며 "추가적인 조치도 계속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북측 인원들이 저희 남쪽으로 오고 있는 것도 없다"며 "그쪽(북측) 인원에 대해서 방역조치를 취하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정부는 우한 폐렴의 동향을 주시하면서도 북한 개별 관광은 지속적으로 추진해간다는 입장이다.


이 대변인은 "우한 폐렴과 관련된 상황들은 정부가 예의주시하고 있고, 이런 부분을 충분히 감안하면서 개별관광 문제를 검토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 조선중앙TV가 지난 20일부터 일기예보에 평안남도 양덕군 온천관광지구를 포함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역점사업인 양덕온천관광지구는 지난 10일 첫 영업을 시작했다.

북한 조선중앙TV가 지난 20일부터 일기예보에 평안남도 양덕군 온천관광지구를 포함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역점사업인 양덕온천관광지구는 지난 10일 첫 영업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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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북한이은 우한 폐렴을 예방하기 위해 중국인을 포함한 외국인 관광객의 입국을 전면 금지하는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중국에 있는 북한 전문 여행사 '영파이오니어 투어스'는 21일 자사 홈페이지에 "북한 당국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위해 1월22일부터 모든 외국인 관광객의 입국을 잠정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북한 전문 여행사 고려투어 역시 같은 날 "북한 당국이 코로나바이러스가 자국 내로 진입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북한 관광이 임시적으로 중단된다고 전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2일 중국 내 발병 현황과 중국 정부의 대응을 상세히 보도했다. 조선중앙TV도 전날 방송에서 우한 폐렴의 증상과 감염 예방 대책 등을 소개하고 세계보건기구(WHO)와 함께 바이러스를 막기 위해 전 국가적 사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의 보건·방역체계는 세계 최악 수준이다. 미국의 존스 홉킨스 보건안보센터와 핵위협방지구상(NTI)이 지난해 발표한 '2019 세계 보건안보 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의 보건안보 역량은 전체 195개국 중 193위에 머물렀다. 비상 대비와 대응 계획, 대응 계획 훈련, 경보 체계 인프라 항목에서 모두 0점을 기록해 보건 대응 체계가 전무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남북 간 방역협력이 이뤄질 수 있을 지도 주목된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018년 9월 평양공동선언 2조 4항에서 '남북은 전염성 질병의 유입 및 확산 방지를 위한 긴급조치를 비롯한 방역 및 보건·의료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약속했다. 지난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때 남측은 북측에 꾸준히 협력을 제안했으나 북한은 끝내 아무런 응답을 하지 않았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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