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빅데이터 분석 결과 반영…주차 편의도 ↑
새벽경매 수산물·친환경 정육·프리미엄 과일
지하 1층에는 1000평 규모 '고메 스트리트'

신세계 영등포점 전경

신세계 영등포점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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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건물 전체를 생활전문관으로 꾸미는 파격 시도를 단행한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이 업계 최초로 1층에 식품관을 선보이며 혁신을 이어간다.


개점 10년 만에 전체 리뉴얼 진행 중인 영등포점은 리빙관 1층과 리빙관·패션관 지하 1층 총 2개층으로 구성한 1400평 규모의 식품전문관을 이달 10일 오픈했다고 12일 밝혔다. 영등포점은 작년 10월 건물 전체를 생활전문관으로 꾸며 화제를 모은 데 이어 이번에는 백화점 1층을 과감하게 푸드마켓(슈퍼)으로 구성했다.

백화점의 첫 인상을 결정하는 1층에 식품관을 선보이는 것은 해외에서도 이례적인 일이다. 신세계가 이처럼 과감한 전략을 택한 이유는 생활전문관이라는 영등포점 리빙관의 특성 때문이다. 영등포점 고객 데이터 분석 결과, 2018년의 경우 영등포점의 생활장르와 신선식품장르의 매출연계율은 56%에 달했다. 생활장르에서 구매한 고객 10명 중 6명이 신선식품을 함께 구매했다는 뜻이다.


신세계 영등포점 1층 푸드마켓 전경

신세계 영등포점 1층 푸드마켓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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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신선식품은 주방 용품과의 매출 밀접성이 높다. 지난 10월 오픈한 생활전문관은 1층 푸드마켓 바로 윗층인 2층을 각종 주방용품을 한데 모은 키친웨어 편집숍으로 배치해 시너지 효과를 꾀했다. 또한 푸드마켓이 1층에 문을 열면서 고객들이 식품관 쇼핑을 마치고 바로 옆 지상 주차건물과 주차타워로 갈 수 있게 돼 장바구니 이동 동선이 짧아졌다.

이번에 오픈한 리빙관 1층 푸드마켓은 과일, 채소 ,수산, 정육, 글로서리와 베이커리, 카페까지 총망라했다. 특히 백화점의 얼굴인 1층에 고객이 처음 들어섰을 때 눈이 즐겁고 화사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풍성한 진열에 신경썼다. 기존 식품매장의 패킹 상품 진열이 아닌 알록달록한 과일과 채소를 그대로 쌓아두는 일명 ‘벌크 진열’을 한다. 미국 홀푸드 마켓 등 해외 유명 시장의 역동적인 분위기를 조성했다.


신세계 영등포점 1층 푸드마켓 수산코너

신세계 영등포점 1층 푸드마켓 수산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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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 코너에서는 제주의 대표 해산물로 회, 초밥을 만들어 판매하고 제주, 부산, 대천, 주문진 항에서 새벽경매를 마친 중매인이 직접 보내는 가장 신선한 수산물을 판매한다. 정육 코너에서는 지정목장한우, 무항생제 돈육 등 친환경 축산물 비중을 높였고 당일 들어온 과일로 만든 조각과일, 과일주스, 과일 아이스크림까지 만들어주는 프리미엄 과일 코너도 처음 마련했다.


양곡 코너에서는 마치 소믈리에처럼 고객의 취향에 맞는 쌀을 전문가가 추천해주고 신설된 가정간편식 코너에서는 에어프라이기에 최적화된 냉동 간편식과 TV 프로그램에 나온 유명 상품도 판매한다. 부산 3대 빵집 ‘겐츠베이커리’, 국산·수입차 편집숍, 수제 치즈숍, 레트로 콘셉트의 욕실용품으로 구성된 라이프스타일 코너 등으로 가득하다.


신세계 영등포점 B1 층 식품관 베이커리

신세계 영등포점 B1 층 식품관 베이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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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1층으로 발길을 옮기면 1100평 규모의 맛집 거리 ‘고메스트리트’가 펼쳐진다. 푸드프라자에는 2019 미쉐린가이드에 선정된 ‘오장동함흥냉면’, 제주 흑돼지로 만든 프리미엄 돈까스 ‘제라진’, 유명호텔 출신 조승희 쉐프가 선보이는 ‘맛이차이나’ 등 대중적이면서도 검증된 맛집을 한 곳에 모았다.


디저트류 인기도 높아지는 추세다. 콩크림빵으로 유명한 광주 대표 빵집 ‘소맥베이커리’, 경리단길 티라미슈 맛집 ‘비스테카’, 강릉 중앙시장 명물 ‘육쪽마늘빵’ 등 전국의 유명 베이커리와 차별화된 브랜드가 다수 입점했다. 매장에서 직접 재료를 반죽하고 빚어 쪄내는 ‘행복한 만두’, 즉석 떡과 전통 다과를 선보이는 ‘진연 떡방’ 등이 있다. 일부 델리 브랜드와 건강식품, 와인숍은 오는 27일부터 준비해 오는 3월에 추가 오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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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민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장 상무는 “영등포점은 이번 리뉴얼을 통해 기존의 틀을 깨는 매장 구성으로 업계와는 차별화를 이루고 고객들에게는 전에 없던 신선함을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 진행되는리뉴얼에서도 짜임새 있는 구성과 상품을 통해 서남부상권 랜드마크 쇼핑센터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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