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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회생' 우리銀 DLS…이달 만기 305억, 수익률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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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국채 금리 상승에 손실률 축소 또는 원금 회복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투자자에게 대규모 손실을 입힌 우리은행 독일 금리 연계 파생결합증권(DLS) 펀드 수익률이 플러스로 돌아섰다. 독일 국채 금리가 상승하면서 이달 만기가 도래하는 독일 DLS 펀드는 원금 회복은 물론 2%대 수익률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오는 12일과 19일 만기가 도래하는 우리은행 독일 DLS 펀드 3개의 총 원금은 305억6000만원으로 지난 7일 종가 기준 평균 2.2%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3개 상품은 기초자산인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가 -0.33~-0.3% 이상이면 2.15~2.3%의 수익률을 제공한다. 독일 금리가 7일(현지시간) -0.29%로 올라오면서 평가액 기준으로 원금 회복은 물론 2%대 쿠폰 금리도 정상 지급받을 수 있게 됐다.


이달 만기가 확정된 독일 DLS 펀드도 857억원 규모로 손실률이 42.8%로 축소됐다. 지난 9월 만기 도래 상품의 경우 손실률이 98.1%로 투자자들이 사실상 원금 전부를 잃었지만 이달 만기 확정 상품은 손실률이 축소, 투자자들이 원금을 절반 이상 건질 수 있게 됐다.


우리은행 독일 DLS 펀드가 기사회생한 것은 독일 국채 금리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어서다. 당초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로 안전자산인 독일 국채로 투자 수요가 몰리면서 금리가 하락했지만 최근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 브렉시트 재협상 등이 위험자산에 대한 투심을 개선하면서 금리가 오르고 있다.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는 8일 종가 기준으로는 -0.26%까지 상승했다.

한편 우리은행 독일 DLS 펀드 투자 손실과 관련해서는 금융감독원이 분쟁조정위원회를 개최해 불완전판매와 관련한 손실 배상 비율을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금감원 분조위가 금융회사의 투자상품 불완전판매시 인정한 배상 비율은 손실액의 최대 70%였다. 우리은행은 분조위 결정을 그대로 수용하겠다는 방침을 여러 차례 밝혔다.


아울러 이 같은 DLS 사태 재발 방지를 위해 금융위원회는 오는 14일 고위험 금융상품 투자자 보호 강화를 위한 종합 개선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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