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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文정권 2년반, 총체적 폐정…남은 기간 나라가 버텨낼지 두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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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9일 임기 반환점을 도는 문재인 정권의 전반기에 대해 "총체적 폐정"이라고 규정하며 "남은 2년 반 이 나라가 버텨낼 수 있을지 두렵다"고 비난했다.


황 대표는 이날 '문 대통령 임기 반환점 메시지'를 통해 "문 정권의 시간은 국정 전 분야에서 대한민국 기적의 70년을 허무는 시간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대표는 문 정권의 경제기조에 대해선 "소득주도성장론은 경제와 민생을 파탄시키는 가짜성장론이라는 것이 백일하에 드러났다"며 "성장률은 1%대로 떨어지기 직전이고, 수출은 1년 내내 마이너스 행진, 내수는 꽁꽁 얼어붙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네 정권 중 최악의 경제성적표를 기록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유례없는 고용 대란으로 민생도 함께 무너졌다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양질의 정규직 일자리가 35만 개나 사라졌고 청년들은 일할 곳이 없다"며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은 사지로 내몰리고 중산층 비율도 급격히 떨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와 민생이 파괴되자 문 정권은 퍼주기 포퓰리즘 복지로 국민의 불만을 달래려 하고 있다. 내년 총선을 위해 엄청난 현금 살포를 준비하고 있다"며 "퍼주기 현금 살포는 국가 부채를 높이고 국민경제의 기초 체력을 해치는 망국의 출발점이고 미래세대의 몫을 빼앗는 절도 행위"라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문 정권의 외교정책에 대해서도 "북한 최우선주의 자해 외교"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북한의 핵무기 보유와 탄도 미사일 고도화는 계속 증강되고 있는데 우리의 안보는 불평등한 남북군사합의로 완전히 무장해제됐다"며 "문 정권의 북한 바라기로 튼튼하던 한미동맹에도 균열이 생기고 있다"고 우려했다.


황 대표는 "이 정권이 자신들의 전유물처럼 내세워왔던 정의와 공정의 가치도 '조국 임명'으로 그 민낯이 드러났다"며 "공동의 상식과 양심, 도덕과 윤리마저 좌파의 진영논리에 무너졌다. 문 정권이 국민통합의 약속을 깨고 정신적 내전과 분단, 극단적 갈등을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지난 2년 반은 대한민국 시계가 거꾸로 가는 시간, 대한민국의 국운이 나락으로 떨어지는 시간이었다. 남은 2년 반 이 나라가 버텨낼 수 있을지 진실로 두렵다"며 문 정권의 국정대전환을 재차 촉구했다.


황 대표는 "규제와 세금으로 정부가 부자 되는 경제가 아니라 창의와 자율로 국민이 부자 되는 경제를 만들자고 호소했다. 북한의 핵 보유를 묵인하는 가짜평화가 아니라 북한의 핵 폐기에 맞춰 평화조성, 평화추진, 평화제도화의 3단계를 밟는 진짜 평화를 이루자고 호소했지만 문 정권은 묵묵부답이었다"고 쏘아붙였다.


그는 "겉으로는 협치를 말했지만, 야당은 시종일관 무시의 대상, 공격의 대상에 불과했다"며 "정권의 독선과 오만이 깊어질수록 정권의 명운은 더욱 짧아질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오늘은 단순히 국정반환점이 아니라 국정전환점이 돼야 한다. 대통령이 국가와 국민을 위해 국정대전환을 하겠다면 한국당과 국정 대협력의 길을 갈 것"이라고 촉구했다.


황 대표는 국민을 향해 "한국당도 지난 2년 반의 시간을 뼈저리게 반성하고 있다"며 "탄핵의 늪에서 허덕이다 이 정권의 폭정과 무능을 막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자유민주진영의 대통합 노력이 시작됐다"며 "저부터 몸을 낮춰 통합을 반드시 성사시켜 총선에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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