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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우크라에 '바이든 조사' 압박했나…WSJ "8번 협력 촉구"

최종수정 2019.09.22 07:53 기사입력 2019.09.22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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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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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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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정상 통화에서 내년 대선 라이벌로 꼽히는 조 바이든 전 미 부통령을 조사하라는 압력을 넣었다고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정부 측은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고, 바이든 전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권력 남용을 저릴렀다면서 조사를 받아야한다고 응수했다.


앞서 미국 언론들은 지난 7월 25일 트럼프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정상통화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과 그의 아들 헌터 바이든의 관련 의혹을 조사하라고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다고 보도했다.


WSJ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바이든 관련 의혹 해소를 위해 자신의 개인 변호사인 루돌프 줄리아니와 협력하라고 8번 가까이 촉구했다고 전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2016년 초 우크라이나 측에 검찰총장을 해임하지 않으면 10억달러(약 1조2000억원)에 이르는 미국의 대출 보증을 보류하겠다고 위협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당시 우크라이나 검찰총장은 바이든의 아들인 헌터가 관여하던 현지 에너지 회사의 소유주를 수사망에 올려놨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총장은 결국 해임됐다.


WSJ은 줄리아니가 지난 6월 파리에서 우크라이나 검찰총장의 간부를 만났다고도 보도했다. 줄리아니는 올해 봄부터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고 여러 차례 밝혔었다. 또 한때 우크라이나 방문을 계획했다가 방문의 적절성에 대한 비판이 나오면서 무산되기도 했다.


이러한 보도가 나오자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자신의 통화가 "일상적 대화"였다며 언론이 이를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가짜 뉴스 미디어와 그들의 파트너인 민주당은 조 바이든이 우크라이나 정부에 자기 아들을 수사하던 검사를 해임하라고 요구하고, 그렇지 않으면 그들은 매우 많은 양의 미국 돈을 받지 못할 것이라고 한 것으로부터 가능한 한 멀리 떨어져 있기를 원한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래서 그들은 나에 대한 이야기와 내가 우크라이나의 새 대통령과 나눈 지극히 훌륭하고 일상적인 대화를 조작한다"고 말했다. 또 "어떤 식으로든 잘못된 말은 없었다. 하지만 반대로 바이든의 요구는 완전하고 총체적 재앙이었다"면서 "가짜 뉴스는 이 사실을 알고 있지만 보도하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다른 트윗으로 바이든 의혹과 관련해 "그들(민주당과 가짜 뉴스 미디어)은 그것을 우크라이나 마녀사냥이라고 부르며 조 바이든을 보호하려고 애쓰고 있다"며 "또 실패할 것"이라고 적기도 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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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정부도 WSJ 보도를 부인하면서 사태 수습에 나섰다. 바딤 프리스타이코 우크라이나 외교부 장관은 이날 현지 매체 흐로마드스케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전 부통령과 관련해 젤렌스키 대통령을 압박했다는 보도를 부인했다. 프리스타이코 장관은 "나는 대화가 어떤 내용인지 알고 있으며, 압력은 없었다고 생각한다"며 "대화는 길고 우호적이었으며 많은 질문을 다뤘고, 때때로 진지한 답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이어 "나는 우리나라가 독립국이고, 우리만의 비밀도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의혹의 당사자인 바이든 전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엄청난 권력 남용"을 저질렀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아이오와주 디모인에서 열린 유세에서 기자들에게 "만약 그런 일이 일어났다면 트럼프가 왜 외국 지도자를 협박하려고 했는지 물어봐야 한다"면서 트럼프는 대통령의 모든 기본 규범을 위반하고 있다. 하원은 이것을 조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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