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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사우디 석유시설 피격 사태, 평화적 해결돼야"

최종수정 2019.09.20 10:58 기사입력 2019.09.20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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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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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19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시설 피격 사태가 평화적으로 해결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날 '이란의 전쟁 행위'라고 강력 비난했던 것과는 다른 뉘앙스여서 주목된다.


A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아랍에미리트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선 이번 사태가 이란의 소행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이란이 이번 공격을 실행했다는 것에 대해 지역 내에서 광범위한 동의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사우디 석유시설을 누가 공격했는지 우리가 정확히 안다는 것은 엄청나게 명확하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이란이다"라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그러면서 국제적 연합 행동을 통해 대응에 나서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이란 외무부가 전면전을 위협하고 미국과 끝까지 맞서 싸우겠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우리는 외교적 행동 차원에서 연합을 구축하는 것을 추구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평화를 달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연합을 구축하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UAE 아부다비 왕세제 셰이크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나흐얀을 만나 "이란이 헤즈볼라와 같은 테러조직 지원을 계속하지 못하도록 제재를 더 가할 것이다"라고 말해 이란을 겨냥한 '최대 압박' 정책이 변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용납할 수 없고 전례 없는 이번 공격은 사우디의 안보뿐 아니라 사우디에 사는 모든 미국 시민의 생명을 위협한다"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중동을 담당하는 미 중부사령부는 이번 석유시설 피격과 관련해 사우디 정부와 향후 이란의 공중 공격을 막기 위해 사우디 북부를 방어하는 방법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관리를 인용해 사우디에 패트리엇 대공미사일을 추가 배치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앞서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미 CNN방송과 인터뷰에서 "우리는 진심으로 군사적 대치와 엮이지 않기 바란다"라면서도 "미국이나 사우디가 이란을 공격한다면 전면전이 벌어질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이어 "사우디 석유시설 공격에 대한 기만(이란이 공격 주체라는 주장)을 근거로 군사 행동을 한다면 큰 인명피해가 날 것"이라며 "우리는 우리의 영토를 보호하기 위해선 눈 하나 깜박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미국과 이란의 대화 가능성에 대해선 제재 해제가 먼저라는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그는 "핵합의는 미국과 타결한 협상이다. 왜 또 협상해야 하느냐. 재협상이 성사된다 해도 1년 반 뒤면 또 끝날 것 아니냐"라고 반문하면서 "미국이 불법적으로 복원한 제재를 풀고 상황이 달라지면 그들과 대화를 고려할 수도 있다"라고 밝혔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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