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눈치 보지 마세요"…페이스북, '좋아요' 횟수 비공개 고려중
'좋아요' 숫자에 집착하며 경쟁하는 소모적 이용 예방
인스타그램에선 이미 시범 도입 중
광고매출 악영향 끼칠시 철회할수도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이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른 횟수를 숨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용자들이 '좋아요' 숫자에 집착하는 소모적인 이용을 예방하겠다는 취지다.
2일(현지시간) IT전문 외신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게시물에 호감을 표현하는 '좋아요' 횟수를 숨기는 기능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 앱 연구가 제인 웡은 페이스북의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좋아요' 숫자를 줄이는 코드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게시물을 보는 사람들은 '좋아요'를 누른 사람의 숫자를 알 수 없는 대신 '좋아요'를 누른 사람 중 일부만을 확인할 수 있는 식이다. 페이스북 측은 "좋아요 숫자를 숨기는 기능을 고려 중인 것은 맞다"며 "다만 아직 시범운영도 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앞서 페이스북은 지난 6월부터 사진기반 SNS 인스타그램에서 비슷한 기능을 시범 적용하고 있다. 게시물을 볼 때 전체 '좋아요' 횟수가 가려지고 '좋아요'를 누른 사람들의 이름만 나타나는 식이다. 단 게시물을 올린 당사자는 전체 '좋아요' 횟수를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일본, 호주, 브라질, 이탈리아, 아일랜드, 뉴질랜드 등 6개국에 도입된 상태다.
이 같은 기능을 도입한 이유로는 이용자들이 '좋아요' 횟수에 집착하며 끊임없이 남과 비교하는 소모적인 이용 행태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일부 이용자들은 '좋아요'를 많이 받지 못한 게시물은 삭제해버리는 등 일종의 '자기검열'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보다 건강하게 페이스북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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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테크크런치는 페이스북이 이 같은 기능을 도입한다면 점진적으로 적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해당 기능이 페이스북 이용자 유입이나 매출에 타격을 입힐 경우 중단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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