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조국 편드는 진영논리 횡포이자 반지성주의 선동"
조정래 "그만한 인물과 정직, 맷집 가진 사람 없어"

유시민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지난달 31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봉하음악회'를 찾아 발언하고 있다. 유 이사장은 이날 '국민에게 국가란 무엇인가' 등을 주제로 조정래 작가와의 대담에도 참여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유시민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지난달 31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봉하음악회'를 찾아 발언하고 있다. 유 이사장은 이날 '국민에게 국가란 무엇인가' 등을 주제로 조정래 작가와의 대담에도 참여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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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지난달 31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의혹 확인 과정에서 온갖 억측과 짐작, 추측, 희망사항을 결합해 '절대 부적격', '위선자', '이중인격자', '피의자'라고 하는 것은 다 헛소리라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자유한국당은 "유 이사장이야 말로 헛소리를 멈추길 바란다"고 했다.


유 이사장은 이날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열린 봉하음악회에서 소설가 조정래씨와 가진 대담에서 "언론이 '조국의 위선'이라는 제목으로 칼럼을 쓰려면 먼저 팩트를 제시하고 어떤 추론을 거쳐 그 결론에 이르렀는지 이야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런 과정 하나 없이 '천박하다', '위선자다'라고 단죄해놓고 '조국 편드는 놈들은 다 똑같은 놈들이고 진영논리'라는 건 횡포이자 반지성주의, 선동"이라고 정의했다.


조정래 작가도 "조국을 위해 조국을 반드시 법무부 장관을 시켜야 한다"며 거들었다. 조 작가는 "조국은 문제 많고 탈 많은 '조국'을 위해 반드시 법무부 장관을 시켜야 한다"며 "그만한 인물과 정직, 맷집을 가진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유 이사장은 지난달 29일 tbs라디오 '김어준 뉴스공장'에 출연 조 후보자 사퇴를 요구한 서울대생들의 촛불집회에 대해 "뒤에서 자유한국당 패거리들의 손길이 어른어른한다"고 비판했다.


조정래 작가(왼쪽)가 31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봉하음악회' 대담 코너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날 조 작가는 '국민에게 국가란 무엇인가' 등을 주제로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과 대담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조정래 작가(왼쪽)가 31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봉하음악회' 대담 코너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날 조 작가는 '국민에게 국가란 무엇인가' 등을 주제로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과 대담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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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이사장은 이날 대담에서도 같은 견해를 유지했다. 그는 "대학생들도 생각해봐야 한다. 촛불을 들었다고 다 아름다운 것은 아니다"라며 "내 판단이 어떤 사실에 의거하고 있는가 합리적 추론을 해 결론을 내리고, 확신이 있다면 좌고우면(左顧右眄) 말고 촛불이든 뭐든 다 하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나라면 그런 결론에 도달하지 못할 것 같다는 이야기"라고 했다.


유 이사장은 조 후보자 관련 의혹에 대해서도 "(조 후보자 딸이 입시에서) 시험을 치지 않았다는 보도는 거짓말이며, 사모펀드도 아는 사람끼리 하는 사적 펀드로 조 후보자가 책임 있는 행위를 했느냐 하는 것이 핵심인데 아직 팩트 확인 단계에 있을 뿐"이라며 "의혹 확인 과정에서 온갖 억측과 짐작, 추측, 희망사항이 결합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 후보자와 관련해 어떤 결론을 내리기에는 충분치 않으니, 서로 부딪히는 팩트에 대한 주장을 인사청문회에서 부딪히게 해봐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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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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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조지연 자유한국당 부대변인은 "조 후보자의 언행 불일치와 위선을 말해주는 신조어 '조적조(조국의 적은 조국)', '조로남불(조국이 하면 로멘스, 남이 하면 불륜)'이 등장하고, 들끓는 국민적 분노 앞에서 어떻게 '헛소리라는 말이 나오는가"라며 "국민들의 분노를 모독하지 말고 유시민 이사장이야 말로 헛소리를 멈추길 바란다"고 했다.


설영호 바른미래당 부대변인은 "유 이사장은 조 후보자를 일방적으로 편들고, 화려하지만 허접한 논리로 논점을 흐린다"며 "유 이사장이 조국 사태에 보인 행태는 다수 국민의 분노와 정서를 외면하고 무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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