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혁신위, 지도부 공개검증에…孫 ‘손학규 선언’ 정면돌파
孫 ‘지도부 공개검증’ 참여 안 해
임재훈 “혁신위, 일탈행위 엄중 경고”
혁신위 활동, 당규상 구속력 없어
[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바른미래당 혁신위원회가 지도부 공개검증 절차에 착수한 가운데, 손학규 대표는 총선 비전과 정계개편 등의 내용을 담은 ‘손학규 선언’으로 정면돌파에 나설 방침이다.
바른미래당의 한 관계자는 2일 아시아경제와의 통화에서 “지난달부터 당원과 국민에게 (당의) 비전을 얘기해야 되지 않겠냐는 논의가 있었다”며 “총선 비전과 정계개편 과정에서의 자강과 역할 등이 담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주평화당과의 통합 문제에는 분명히 선을 그었다. 이 관계자는 “항상 (민주평화당과의 통합) 얘기를 할 때마다 (손 대표는) 그분들의 생각이지 본인 생각은 아니라고 말한다”며 “(손 대표의 생각은) 민주평화당 의원들이 바른미래당으로 오는 것은 괜찮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손 대표는 혁신위가 요구한 지도부 공개검증에는 참여하지 않을 계획이다. 임재훈 사무총장은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및 확대간부회의에서 “혁신위에 잔존하고 있는 일부 혁신위원들의 변칙적인 일탈행위에 대해 엄중 경고한다”며 “혁신위원 일부가 주장하며 진행 중인 공개검증 및 여론조사는 정당성도 구속력도 없다”고 말했다. 실제 당규상 혁신위원장 궐위 시 직무 대행 등에 대한 규정은 존재하지 않는다. 혁신위의 간사 대행 체제가 한계를 지닐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앞서 혁신위는 1일 손 대표 및 최고위원 9인에게 공개검증 초청장을 발송했다. 현재 오신환 원내대표와 이준석 최고위원 등은 참여 의사를 밝힌 상태다. 혁신위는 혁신위원 5인이 당원과 지지자를 대신해 질의하고 응답하는 방식으로 공개 검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혁신위는 이달 8일부터 10일까지 바른미래당 지지자와 잠재적 지지자, 무당층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11일 최종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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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위 간사인 장지훈 혁신위원은 “혁신위를 무력화시키기 위한 당 지도부의 당규 위반과 직무유기를 더 이상 방관할 수 없다”며 “지도부의 면밀한 비전 검증을 통해 바른미래당의 내홍을 종식시키고 다가오는 21대 총선 승리의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혁신위는 향후 당 지도부의 참여 의지를 보면서 당내 주요 리더들까지 검증대상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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