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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재생이 미래다 下] 맞춤형으로 진화하는 LH…조직 바꾸고 인력 키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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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조직개편으로 본사 생활SOC 사업단 신설
취약시설 발굴·사업 총괄 지역특화 인프라 건설 전담
전문교육 직무아카데미 개설하고 관련 인턴도 채용

[도시재생이 미래다 下] 맞춤형으로 진화하는 LH…조직 바꾸고 인력 키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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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도시재생뉴딜 사업을 주도적으로 이행하기 위한 '맞춤형' 조직으로 재탄생했다. 사업 활성화를 위해 본사에 신규 사업단을 만들고,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아카데미도 만들었다.


30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공사는 국토교통부가 지난 4월까지 선정한 189곳의 도시재생뉴딜 사업지 중 총 82곳(43%)에 참여하고 있다. 쇠퇴한 지역을 되살리는 통영 옛 조선소 재생 등 대규모 사업을 비롯해 도시재생어울림센터 및 노후청사복합개발, 주거복지연계사업 등이 대표적이다. 이처럼 크고 작은 재생 사업을 주도적으로 맡게 된 만큼 관련 조직과 전문인력을 키워 지역별 맞춤 지원을 하겠다는 게 LH의 계획이다.

◆취약 지역 생활 인프라 관리…'공공디벨로퍼' 나선다=지난달 조직개편을 통해 본사에 사회간접자본(SOC) 사업단을 신설하고, 각 지역본부에 도시재생사업부를 신설ㆍ확대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정부는 지난 4월 SOC 3개년 계획을 발표했는데, 2022년까지 국민이 먹고, 자고, 자녀를 키우고, 노인을 부양하고, 일하고 쉬는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인프라와 삶의 여러 안전시설을 갖추도록 하는 게 골자다.


LH는 본사에 생활SOC사업단을 신설해 취약시설을 발굴하고, 각 지역의 주요 SOC 사업들을 총괄ㆍ관리할 예정이다. 지역본부의 도시재생사업부에서는 LH형 생활SOC사업모델 실현에 주력한다.


해당 조직들은 체육ㆍ문화ㆍ돌봄시설 같은 기본 시설뿐 아니라 지역특화 인프라 등의 건설을 전담하고 LH가 공공 디벨로퍼로서 도시재생뉴딜 성과를 가시화할 수 있도록 하는 중추적 역할을 하게 된다. LH 관계자는 "재생사업 내에 다양한 공공복합건축물을 통해서 도서관 등 문화시설, 어린이집, 유치원 등 돌봄시설, 주민건강 센터 등 공공의료시설, 실내체육관 등 공공체육인프라 시설 등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면서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가시적 성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 커지는데 전문가는 태부족…도시재생 아카데미 만든다=이와 함께 LH가 공을 들이는 영역은 전문 인력의 양성이다.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2017년부터 매년 100곳 내외를 선정해 추진, 사업과 시장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관련 전문인력은 공급되지 않고 있는 게 사실이다.


특히 도시재생사업이 성공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공공디벨로퍼가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하지만 지방자치단체의 협조, 주민들의 참여, 다양한 관리운영 주체들의 협력이 필요하다. 기존의 재개발, 재건축 사업과 달리 재생사업은 행정과 협력하고 지역 주민을 아우르면서 사업을 관리해나가야 하므로 융ㆍ복합적 소양과 전문성을 두루 갖춘 인력이 절실한 것이다.


LH는 이처럼 최근 급증하는 도시재생 전문 인력 수요를 충족할 수 있도록 전문교육 직무아카데미를 개설했다. 오는 9월부터 시작되는 이번 아카데미에서는 도시재생 분야의 최근 동향, 주요 이슈 및 관련 법령 등의 이해를 비롯해 프로세스별 업무에 대한 실무사례 위주로 구성돼 실질적 도시재생전문가 양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관심도 뜨겁다. 지난 26일 접수 마감 결과 관련 아카데미에는 총 40명 모집에 160여명이 지원했다.


이와 함께 LH 도시재생지원기구는 지난달 도시재생뉴딜 청년인턴도 채용했다. 지역 청년들이 지자체 도시재생지원센터에서 근무하면서 실무경험을 해보고 향후 도시재생 분야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토록 하는 것이다. 채용전형에는 전국 5400여명의 청년이 몰렸고 최종 합격자로 260명이 선발됐다. 이들은 도시재생지원센터 120여곳에 배치돼 약 5개월간 지역 도시재생업무 기획 및 운영, 도시재생대학 교육, 주민협의체 운영지원, 센터운영 행정, 홍보, 자율 프로젝트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될 예정이다.


LH 관계자는 "앞으로도 체계적 도시재생 전문가 양성을 위한 표준교육과정 설계, 교육기관 인증체계 및 전문자격제도 구축 등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오랜 경험과 사업에서 구축한 다양한 공공지식을 국민참여와 공유를 통해 새로운 지식산업 플랫폼을 구축하는 다양한 시도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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