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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구글 등 CEO만난 트럼프 "적절한 시기에 화웨이 제재완화"

최종수정 2019.07.23 15:49 기사입력 2019.07.23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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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기업 "화웨이 제재 풀어달라" 요청에 달래기 나서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대한 제재완화 결정을 '적절한 때에(timely)' 내리겠다고 밝혔다.


22일(현지시간)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미 IT 대기업 수장들과 만나 적절한 시기에 화웨이에 대한 제재를 풀어줄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날 백악관에는 인텔, 퀄컴, 브로드컴, 마이크론테크놀로지스, 구글 알파벳 등의 수장들이 초청됐다. 윌버 로스 미 상무부 장관, 래리 커들로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 등도 배석했다.


이 자리에서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화웨이에 다시 반도체와 같은 제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제재를 완화해달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산제이 메흐로트라 마이크론 CEO는 "미국이 기술 리더십을 유지하고, 경제 성장을 이룩하려면 개방적이고 공정한 거래를 보장하는 정책이 필수적이다"라고 언급했다.


로스 장관에게도 기업들은 "화웨이에 판매를 재개하기 위한 어떤 조처도 내려오지 않았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최근 로스 장관은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될 때에만 화웨이에 대한 제품 판매를 허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화웨이 제재로 인해 미 기업들도 판매처를 잃어 타격을 입은 만큼, 트럼프 대통령도 기업들을 달래기 위해 제재완화 필요성에 대해 동의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IT기업 수장들과의 만남 후 성명을 통해 "미 기업들이 국가 안보규제에 대해 매우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화웨이에 대한 제재가 쉽게 해제되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특히 회의 당일인 이날 워싱턴포스트(WP)는 화웨이가 장기간 북한의 3G 네트워크 구축과 유지를 도왔다는 내용을 보도해 상황이 다시 불투명해졌다.


지난 5월부터 미 정부는 국가안보를 해칠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내면서 화웨이와 미국기업들의 거래를 금지했다. 결국 미 기업들은 특별한 허가조치를 거치지 않고는 화웨이에 부품들을 판매할 수 없게 됐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말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무역협상 재를 약속하고, 화웨이 거래금지 조치도 일부 완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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