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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北, 협상 재개되면 다른 입장으로 나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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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북한을 향해 조속한 비핵화 협상 재개를 원한다면서도 '변화된 입장'으로 협상장에 나오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일각에서 제기된 '동결 논란'에 대해 "목표는 비핵화"라고 일축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22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북ㆍ미 협상이 막후에서 진행되고 있는 게 있냐는 질문에 "국무부는 북한과 많은 대화를 해왔다"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우리팀들을 협상장으로 복귀시키겠다고 약속했다. 그렇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어 북측의 비핵화 등에 대한 전향적인 입장 변화를 촉구했다. 그는 "그들이 협상장에 나타났을 때 다른 입장을 취하길 바란다"면서 "김 위원장이 이미 싱가포르에서 서면으로 합의했고, 비핵화를 위한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었다는 점에서 보면 간단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북한과 많은 대화를 나눴다"면서 "지금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년 반동안 말했던 대로 북한 사람들이 그들의 더 밝은 미래를 위해 할 수 있는 것들을 해야 할 때가 됐다"고 촉구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미 CBS방송과의 인터뷰에서도 비슷한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간 6ㆍ30 판문점 회동의 의미에 대한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다시 만나고 싶어했다"면서 우리가 집권했을 때 북한 사람들은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고 있었다. 그래서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다시 한 번 만나기를 원했다"고 설명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어 "대통령은 북한 사람들이 더 나은 미래, 더 밝은 삶을 살 수 있는 기회에 대해 얘기하길 원했다"면서 "역사적인 일이었고, 또 다른 중요한 것은 우리가 협상을 계속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 주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특히 "협상이 곧 시작되길 바란다"면서도 "협상은 전세계에 줄 위험을 훨씬 줄이기 위해 정확히 북한을 비핵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판문점 정상간 회동 후 일각에서 제기된 '북핵 동결론을 일축한 것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15일에도 "북한이 처음엔 없었던 아이디어들을 갖고 (협상) 테이블로 오기를 희망한다"면서 북미 양쪽 다 비핵화 협상에서 좀 더 창의적일 수 있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었다. 이미 실무 협상 재개 시한인 판문점 북ㆍ미 정상회동 후 '2~3주내'를 넘긴 상황에서 비핵화 협상에 빈손이 아닌 전향적 입장을 들고 나오라는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 16일 북한과 "엄청난 진전을 이뤄냈다", "결국 좋은 일어날 것"이라면서도 "시간은 본질적인 게 아니다. 나는 전적으로 서두를 게 없다"고 말했었다. 속도 조절론을 통해 북한에게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시한 것이다.


한편 북한은 지난 16일 다음달 예정된 한미연합 군사훈련에 대해 "판문점 회동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중단을 약속했다"고 주장하며 실무협상 재개에 응하지 않고 있다. 이에 폼페이오 장관은 "훈련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약속한 것을 정확히 하고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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