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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경제토론회, 김수현·홍남기 나오면 어떤 형식도 좋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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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0일 여야 협상 중인 경제토론회와 관련해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과 홍남기 경제부총리 정도가 나오셔야 한다"며 "그러면 어떤 형식이든 좋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 나와 '한국당이 요구하는 협상 마지노선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더불어 "(국회 정상화는) 패스트트랙에 대한 사과, 선거법·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법 합의 처리 약속, 경제토론회를 통한 경제에 대한 종합적인 진단 이 세가지가 필요하다"고 재차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국회가 정상회되지 못하는 핵심적인 이유로 "청와대와 여당이 한국당을 국정운영의 파트너로 인정하지 않는다"고 꼽았다. 청와대의 간섭도 심하다 느낀다고 전했다. 그는 "이 원내대표는 자율적으로 판단한다고 말하고 있지만 경제청문회도 결국 청와대의 입장이 강하게 반영된 것 아닌가한다"며 "국회가 해야하는 기본이라고 생각하는데 마치 이것 때문에 국회가 안되는 것처럼 쟁점화되는 것은 청와대의 입김이 작용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선거법을 패스트트랙으로 처리한 것이 결국 한국당이 선거법 개편 협상에 진정성있게 임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도 부정했다. 앞서 한국당은 지난해 12월 여야 5당의 '연동형 비례제 도입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합의와 달리 비례대표제 폐지를 골자로 한 당론을 제출한 바 있다.

나 원내대표는 입장 번복이라는 여야 4당의 주장에 대해 "연동형 비례제를 하겠다는 것이 아니었다"며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것이었기 때문에 그렇게 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단식 중이었고 김관영 원내대표가 '밥 좀 드시게 해달라'고 사정을 해 (합의를 하게 된 것)"이라며 "당시 연동형 비례제를 제대로 검토한 적이 없어서 검토해주겠다는 정도만 쓰자고 주장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검토한다'고 돼있음에도 (여야 4당은) 마치 제가 연동형 비례제를 찬성한 것처럼 합의문을 과장, 왜곡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선거제 협상 여지에 대해선 "날치기 처리한 패스트트랙 선거제를 더불어민주당이 고집하지 않는다면 충분히 유연하게 토론하겠다"며 "사과하고 합의처리를 약속하면 선거법 협상을 시작할 것인데 다만 국회의원 정수를 늘리지 않는 선에서 협상을 유연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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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원내대표는 "국회가 정상화되면 이종명 의원 제명 결정을 위한 의원총회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간 열린 의총은 이 안건을 논의하기엔 적절하지 않았다"며 "국회 정상화가 되면 이 부분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가결 가능성에 대해선 "매우 잘못됐다는 당 내 의견도 있고, 전체 맥락은 그것이 아니었다고 보는 시각도 존재한다"며 "이 의원도 5.18 운동을 전면 부정한 것은 아니라고 말하고 있는데 의총에서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나 원내대표는 이와 함께 홍문종 의원의 탈당과 대한애국당 입당에 대해선 "(홍 의원이) 통합의 가치를 잊지 않았을 것이라고 본다"며 "홍 의원도 우파가 통합의 길로 가는데 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탈당 과정이 통합의 길로 가는 과정인가'라는 추가 질의에 대해 "궁극적으로 통합이라는 큰 길로 가야한다는 생각"이라고만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추가 탈당 가능성에 대해선 부정했다. 그는 "가장 탈당의 대상으로 생각했을 김진태 의원마저도 탈당을 강하게 비판했다"며 "당내에서 탈당할 의원은 더 없다고 본다"고 단언했다.


그는 바른미래당과의 통합과 관련해선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싶다"고 입장을 피력했다. 나 원내대표는 "물론 당대당 통합이냐에 대해선 논의가 필요하지만 큰 틀에서 우파가치에 동의한다면 같이갈 부분이 많다고 보고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싶다"며 유승민 의원의 '개혁보수' 기조에 대해서도 "결국 지향하는 바가 같다면 다소 차이가 있다고 해서 극복하지 못할 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대한애국당과의 통합 가능성에 대해선 "유연하게 접근하겠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과 대한애국당과의 통합 우선순위에 대해선 "보수통합은 바른미래당과 먼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바른미래당이 실질적으로 정당 형태나 인적 숫자도 더 많다. 대한애국당과는 자연스럽게 같이하게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홍 의원이 '태극기 신당'을 창당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평가했다. 그는 "태극기 세력이라고 대표되는 세력의 성격이 여러부분이 있다"며 "모두들 우국충정이라고 생각하고 나라라는 생각을 크게 한다면 분열보다는 통합으로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가 통합을 하려면 탄핵에 대한 입장 정리가 필요하다고 말한 것에도 "통합의 주체는 한국당"이라며 "대한애국당의 조건 때문에 된다, 안된다고 말할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 혹은 석방에 대해선 "너무 오랫동안 감옥에 있다"며 "형도 다른 형하고 비교해봤을 때 지나치게 과도하다는 시각이 있는데 구체적으로 제안하는 것보단 청와대가 적절히 포용의 정치를 위해서 풀어가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된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내년 총선과 관련해 "특정 키워드로 물갈이를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는 신상진 신정치특별위원장의 '막말 삼진아웃제' 공천룰에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그는 "물갈이라는 표현이 나오는데 그것이 과연 공천의 지고지순한 목적이겠느냐"며 "열심히 안 한 분들은 그만하셔야겠지만 열심히 하신 분들은 또 계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어 "인재영입이 가장 중요하고 그 과정은 사심이 없어야 한다"며 "또다시 줄을 세우려고 한다면 한국당은 더이상 미래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천의 가장 중요한 원칙으로 "우파 가치와 신념에 대해 철저한 분들이 와야 한다"고 꼽았다. 나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과거 정권을 잡았을 때도 아쉬웠던 것이 실질적으로 대한민국 헌법가치에 합당한 정책을 했느냐하면 아쉬운 부분이 있다"며 "이와 더불어 국민 마음에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소통 능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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