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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집단체조 ‘인민의 나라’ 공연 24일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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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전문 여행사들, 재개 통보 받아…방북 시진핑 미리 참관할지 주목

북한 평양의 5?1경기장에서 지난 3일 열린 집단체조 '인민의 나라' 공연 모습(사진=연합뉴스).

북한 평양의 5?1경기장에서 지난 3일 열린 집단체조 '인민의 나라' 공연 모습(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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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선임기자] 북한이 최근 중단한 집단체조 '인민의 나라' 공연을 오는 24일 재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북한 전문 여행사들이 북한 당국으로부터 전화ㆍ이메일로 '인민의 나라'가 24일 재개됨을 통보 받았다고 19일 보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3일 평양 5ㆍ1경기장에서 '인민의 나라' 개막 공연이 끝난 뒤 관계자들을 불러 작품의 내용과 형식, 그릇된 창작ㆍ창조 기풍에 대해 비판하고 중단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인민의 나라' 공연은 10월까지 이어질 예정이었다.


일본 매체 아시아프레스는 '인민의 나라' 공연 중단 결정이 공연 참가자들에 대한 형편 없는 대우 탓이라고 지난 6일 주장한 바 있다.

아시아프레스는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을 인용해 "'인민의 나라' 공연 참가자 가운데 60% 정도가 지방 학생들"이라며 "북한 당국이 이들에게 끼니조차 제대로 제공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아시아프레스 오사카(大阪) 사무소의 이시마루 지로(石丸次郞) 대표는 "공연 참가 학생들에게 제공된 식단이라고 해봐야 중국 쌀로 지은 밥 160g과 소금에 절인 약간의 무ㆍ배추가 전부"라고 말했다.


중국 베이징(北京) 소재 북한 전문 여행사 '영파이어니어투어스(Young Pioneer Toursㆍ靑年先鋒旅行社)'는"'인민의 나라'가 오는 24일부터 10월까지 평양 5ㆍ1경기장에서 다시 열린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19일 밝혔다.


영파이어니어투어스에 따르면 '인민의 나라' 관람료는 VIP석 800유로(약 100만원), 1등석 500유로, 2등석 300유로, 3등석 100유로다.


베이징의 고려여행사도 트위터에서 '인민의 나라'가 24일 재개된다고 밝혔다.


이에 북한이 20일 방북해 21일까지 머무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게 '인민의 나라'를 미리 공개할지 주목된다.


북한의 집단체조는 2002년 김일성 주석의 90회 생일을 기념해 '아리랑'이라는 이름 아래 처음 시작됐다.


'아리랑'은 대규모 수해로 2006년 공연되지 않은 것만 빼고 해마다 열려왔다. 그러다 2013년 공연 이후 중단됐다. 이후 집단체조는 지난해 '빛나는 조국', 올해 '인민의 나라'로 이름이 바뀐 채 공연됐다.


북한의 집단체조는 수만명의 어린 학생이 수개월간 연습과 공연에 동원되면서 인권유린을 당한다는 비난까지 받아왔다.


동원된 어린이들은 폭염 속에 장기간 공연해 일사병으로 사망하거나 방광염ㆍ심장병 등으로 고통 받는 일이 속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진수 선임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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