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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탕·양꼬치 인기 타고…日맥주 지고 中맥주 급부상

최종수정 2019.06.20 07:58 기사입력 2019.06.20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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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탕·양꼬치 인기 타고…日맥주 지고 中맥주 급부상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일본 맥주는 김 새고 중국 맥주가 톡 쐈다.


CU가 4캔에 1만원 행사로 크게 성장한 편의점 수입맥주 시장의 최근 5년 간 국가별 맥주의 매출 비중 변화를 분석한 결과,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던 일본 맥주의 입지가 흔들리며 중국 맥주가 급부상했다.


2014년까지만 해도 일본 맥주는 전체 수입맥주 중 38.1%의 비중을 차지하며 압도적 1위를 차지했지만 올해 1~5월 기준으로는 27.5%로 그 비중이 10% 포인트 이상 감소했다.


반면 중국 맥주는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14년까지만 해도 중국 맥주의 비중은 4.9%에 머물렀지만 올해는 10.2%로 2배 이상 뛰며 매출 순위 7위에서 단숨에 3위 자리를 꿰찼다.


'양꼬치엔 칭따오'라는 유행어가 생길 정도로 최근 몇 년 간 양꼬치, 마라탕, 꿔바로우 등 중국 음식들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대중화 되면서 덩달아 이와 함께 마시는 중국 맥주도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것.

일본 맥주에 이어 2위 자리를 꾸준히 지켜오던 네덜란드 맥주 역시 비중이 10.3%에서 9.8%로 비중이 줄었고, 기존 4위였던 벨기에 맥주가 9.9%에서 14.0%로 약진하며 3위를 차지했다.


또 2014년엔 10위권 밖에 있던 프랑스 맥주가 올해는 매출 5위로 치고 올라왔다. 그 돌풍의 중심에는 '크로넨버그 1664 블랑'이 있었다. 부드럽고 달달한 과일향 맥주로 유명한 이 상품은 젊은 여성층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5년 전 대비 매출이 15배나 뛰었고 이 덕분에 프랑스 맥주의 매출 비중도 기존 1.0%에서 8.2%까지 치솟았다.


반면, 과일맥주의 대명사 KGB로 매출 상위를 차지하던 뉴질랜드 맥주는 유럽 맥주의 다양한 맛과 공격적인 마케팅에 밀려 2014년 8.9%의 매출 비중이 올해는 1.4%까지 쪼그라들며 아예 10위 권 밖으로 밀려났다. 버드와이저, 밀러 등 1세대 수입맥주로 불린 미국 맥주 역시 2014년 10.2% 비중으로 매출 3위를 기록했었지만 올해는 6.8%로 감소하며 그 순위가 6위로 떨어졌다.


전반적으로는 유럽 맥주의 약진이 눈에 띈다. CU의 2014년 수입맥주의 지역별 매출 비중은 아시아가 43.0%으로 유럽(36.8%)을 눌렀지만, 올해는 유럽이 49.8%로 아시아(41.4%)를 눌렀다.


이승택 BGF리테일 음용식품팀 MD는 "수입맥주 4캔에 1만원 행사가 편의점의 대표 행사로 자리매김하면서 관련 상품 수 역시 5년 전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다"며 "최근 혼술, 홈술 문화 확대 등의 사회적 변화로 편의점에서 주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만큼 관련 마케팅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CU는 이달부터 수입맥주 행사 상품을 기존보다 약 20% 더 늘려 70여 종을 대상으로 4캔 1만원, 6캔 9900원 할인 행사를 하고 있으며 수제 캔맥주 및 프리미엄 수입맥주 3캔 9900원 행사 등도 추가로 진행하고 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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