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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도서전 2년간 성과, 올해 더 발전할 것"

최종수정 2019.06.10 18:13 기사입력 2019.06.10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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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서울국제도서전' 19~23일 코엑스에서…41개국 431개사 참여
주일우 대한출판문화협회 상무 "주제 '출현', 새롭게 등장하는것 의미"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2019 서울국제도서전이 대한출판문화협회 주최, 문화체육관광부 후원으로 오는 19~23일 코엑스에서 열린다. 올해 주제는 '출현'이다. 지난 2년간 주제는 '변화'와 '확장'이었고 올해 주제는 지난 2년간 성과를 바탕으로 한 단계 더 발전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주일우 대한출판문화협회 대외협력 상무이사는 10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국제도서전 개막 기자간담회에서 "출판 환경이 변화하고 확장하는 속에서 운명적으로 책 안에서, 또 책 밖에서 무언가 다가오고 있다고 생각해 출현을 주제로 잡았다"고 설명했다.


출판업계의 장기 불황 탓에 서울국제도서전은 한때 존폐를 걱정해야 할 정도로 위기에 몰렸다. 주 상무이사는 "2017년 주제가 '변화'였던 이유가 변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당시 도서정가제 등의 이슈로 침체된 출판계 분위기를 일신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책과 관련된 산업, 독자, 출판사들이 급격하게 바뀌는 미디어 환경에 맞춰 변화하는 과정에서 다른 영역으로 더 넓게 변화하고 있다고 생각해 지난해 주제는 확장이었다. 출판은 이제 종이 위에만 머물러 있지 않고 다른 영역으로 넓게 번져가고 있으며 기존의 출판과 책의 정의 자체가 바뀌고 있다고 생각한다. 콘텐츠를 즐기고 전달하는 전자책이나 오디오북, 유튜브 등으로 확장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올해 "변화, 확장하는 과정에서 새롭게 등장하는 무언가가 있지 않을까. 뭔가 다가오는데 뭔지 정확하게 알 수 없는 두려움도 있다. 전자출판, 넷플릭스나 기존 출판계가 생각하지 못 했던 소비·유통이 이뤄지고 이러한 것들이 책의 미래와 독자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염두에 두고 올해 출현이라는 주제를 잡았다"고 했다.


위기 상황 속에서도 서울국제도서전은 지난 2년간 의미있는 성과를 냈다. 올해는 전시 공간도 늘리고 국제 출판 교류를 확대해 해외 참가 출판사도 늘었다. 올해 도서전에는 국내 312개사와 해외 출판사는 주빈국인 헝가리를 비롯한 미국, 영국, 프랑스, 일본, 중국 등 41개국 117개사가 참여한다. 지난해는 32개국에서 332개사(국내관 241개사·국제관 91개사)가 참여했다. 대한출판문화협회측은 전시 예약 추이를 통해 올해 관람객 수가 늘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10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국제도서전’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주일우 대한출판문화협회 대외협력 상무이사, 김해주 아트선재센터 부관장, 이욱정 KBS PD, 김봉곤 소설가(왼쪽부터).  [사진= 대한출판문화협회 제공]

10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국제도서전’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주일우 대한출판문화협회 대외협력 상무이사, 김해주 아트선재센터 부관장, 이욱정 KBS PD, 김봉곤 소설가(왼쪽부터). [사진= 대한출판문화협회 제공]


올해 100세를 맞은 철학자 김형석, 작가 한강, 모델 한현민이 도서전 홍보대사로 나선다. 김형석과 한강은 강연자로도 독자들과 만난다. 서울국제도서전 기간 중 매일 오후 2시에 주제 강연이 있는데 첫날 한강에 이어 배우 정우성(20일), 물리학자 김상욱(21일) 김형석(22일), KBS 요리인류 이욱정 프로듀서(PD·23일)가 강연한다.


신간 도서 열 권을 먼저 만나 볼 수 있는 '여름, 첫 책' 행사에는 방송인 손미나의 '내가 가는 길이 꽃길이다', 장강명 작가의 '지극히 사적인 초능력', 정우성의 '난민을 만나다'를 비롯해 나형수, 크리스틴 펠리섹, 이진우, 이원영, 김상근, 김초엽, 김세희 작가의 신간 소개와 독자와의 만남 행사가 진행된다.

올해 주빈국은 우리나라와 수교 30주년을 맞은 헝가리로, 도서를 비롯한 헝가리 문화 전반을 살펴본다. 한국어로 번역된 도서를 포함한 다양한 헝가리 책을 전시하고, 헝가리 작가와 출판 전문가가 현지 책과 출판시장, 문화를 직접 소개한다. 올해 주목할 국가로 노르웨이, 덴마크, 스웨덴 등 스칸디나비아 3국이 참가한다. 국제출판협회(IPA)가 세계 각지에서 출판의 자유를 수호하는 데 공헌한 출판인 혹은 출판단체에 수여하는 볼테르상(IPA Prix Voltaire) 시상식이 도서전 기간인 21일 창덕궁에서 열린다. 올해 수상자로는 이집트 출판인 칼리드 루트피가 선정됐다.


주 상무이사는 "어떻게 독자들에게 다시 다가갈 수 있을까를 고민하다 결국 기본을 생각했다. 재미있고 유익한 도서전을 만들 되고자 노력했다. 또 대한출판문화협회가 국제 교류를 늘려 서울국제도서전에서도 다른 나라의 유명 도서전에 온 것처럼 세계 출판 흐름을 읽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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