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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뉴브강 침몰 유람선, 이르면 오늘 중 수면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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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양 준비 작업 막바지

허블레아니호 인양 작업에 투입되는 크레인 '클라크 아담'의 게네이 줄라 선장(오른쪽)이 9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머르기트 다리 인근의 침몰 유람선 인양 준비작업이 진행 중인 바지선에서 관계자와 이야기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허블레아니호 인양 작업에 투입되는 크레인 '클라크 아담'의 게네이 줄라 선장(오른쪽)이 9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머르기트 다리 인근의 침몰 유람선 인양 준비작업이 진행 중인 바지선에서 관계자와 이야기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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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 침몰한 선체가 이르면 10일(현지시간)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낸다. 선체 인양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실종자 추가 수습과 사고 조사에 진척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지에서 '허블레아니'호 인양을 지휘하는 헝가리 경찰 대(對)테러센터는 선체를 감는 4개의 와이어 중 마지막 한 가닥 결속을 이날 중 실시ㆍ완료할 예정이다. 와이어로 선체를 결속하는 작업을 끝내고 대형 크레인 '클라크 아담'과 와이어 사이를 로프로 연결하면 인양을 위한 준비가 끝난다. 결속 작업이 순조롭게 마무리된다면 당국은 이르면 이날 중으로 인양에 나설 수 있다.

앞서 침몰 지점 인근에 도착ㆍ대기하고 있는 클라크 아담은 결속된 로프를 끌어올려 선체를 바닥에서 들어올리게 된다. 선체가 기울지 않고 안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인양은 최대한 느린 속도로 진행된다.


수중 인양 단계가 순조롭게 끝나고 선체 윗부분이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내면 일단 인양을 일시 멈추고, 헝가리 대원이 창을 통해 조타실 내부에 실종된 헝가리인 선장이 있는지를 먼저 확인한다. 이어 선체가 갑판 부분까지 올라온 단계에서는 다시 크레인을 멈추고 갑판 수색을 진행할 예정이다. 수습에 방해가 될 수 있는 각종 구조물을 제거하는 작업도 이뤄진다.


선체를 조금 더 올려 선체의 창문이 다 드러나면 선체에 가득 찬 물을 빼내는 작업을 해야 한다. 선체 내 물높이가 허리 정도로 낮아지게 되면 창을 전부 깨고 한국과 헝가리 수색대원 각 2명이 선체 안으로 투입된다.

선체에서 발견되는 시신은 현장 요원들이 수습한 뒤 경찰 보트로 병원으로 옮길 예정이다. 대원들이 선체 안을 정밀 수색한 후에는 허블레아니 구조를 잘 아는 전문가를 동원해 다시 선체를 꼼꼼히 살필 계획이다. 헝가리 당국은 수색이 철저하게 이뤄졌다고 판단한 후에야 허블레아니를 거치용 바지선 위로 올릴 방침이다. 수색과 수습 활동을 위한 바지선에 오르는 한국측 인력은 대원과 통역을 포함 총 14명이다.


실종자의 시신 수습 모습이 일반 대중에게 드러나지 않도록 인양 작업 중에는 머르기트 다리와 강 양측 교통이 통제된다. 헝가리 당국은 가족에게만 작업 현장 참관을 허용하기로 했다.


한편 양국은 수상과 공중에서도 헬기, 드론, 수색견 등을 동원해 실종자 수색을 동시에 전개하고 있다. 최근 실종자 발견 지점을 고려해 양국 수색팀은 전날부터 수색 지역을 사고 지점의 하류 80∼100㎞ 지점에서 30∼50㎞ 지점으로 좁혔다.


한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지난 8일(현지시간) 세르비아를 방문해 세르비아 수도 베오그라드에서 이비차 다치치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과 회담을 갖는 등 고위급 인사를 잇달아 만나 헝가리 유람선 침몰사고 실종자 수색에 힘써 달라고 요청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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