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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의 '글로벌 롯데', 美 호텔사업 본격 확장 나섰다…서부 이어 동부 진출 검토

최종수정 2019.06.10 09:41 기사입력 2019.06.10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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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뉴욕팰리스호텔, 세계적 가치 인정…트럼프 찬사
김정환 대표, LA 등 서부지역 이어 보스턴ㆍ시카고 등 진출 검토 나서
'투 트랙 전략'…유럽, 아시아 신흥국으로 영역 확장

신동빈의 '글로벌 롯데', 美 호텔사업 본격 확장 나섰다…서부 이어 동부 진출 검토


[아시아경제 최신혜 기자] 김정환 롯데호텔 대표이사가 '투 트랙 전략'을 통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프랑스 파리와 영국 런던 등 유럽과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신흥 시장 위탁 경영을 확대한다. 특히 미국의 경우 뉴욕팰리스호텔 경영 성과에 힘입어 서부지역 진출을 확정, 추진 중이며 동부 지역으로의 확장을 검토 중이다. 호텔사업에 각별한 애착을 보이고 있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글로벌 영역 확장'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김 대표가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호텔은 미국 LA, 샌프란시스코 등 미국 서부지역 진출을 확정지은 데 이어 보스턴ㆍ시카고 등 동부, 휴스턴 등 남동부 지역으로의 확장을 검토하고 있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2015년 첫 진출한 미국 뉴욕 소재 '롯데뉴욕팰리스호텔'이 최고급 호텔로서의 가치를 인정 받으며 매출과 브랜드 인지도 등이 급격히 성장해 본격적 사업 확장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롯데뉴욕팰리스

롯데뉴욕팰리스



롯데뉴욕팰리스호텔은 신 회장이 '경영권 분쟁'이 한창이던 2015년에 인수한 곳이다. 인수가격이 8700억원에 달하는 뉴욕팰리스는 세계 최고의 호텔로 평가받는다. 맨해튼 중심가의 랜드마크로,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재임 시절 유엔 총회기간 대통령의 숙소로 쓰였다.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회담도 이곳에서 성사됐다. 신 회장이 지난달 백악관을 방문했을 때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좋은 투자였으며 오랜 전통의 훌륭한 건물을 잘 보전해달라"고 롯데뉴욕팰리스호텔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표하기도 했다.


롯데호텔 투 트랙 전략의 주요 대상은 ▲유럽과 미국 등 해외 주요 거점 도시와 ▲아시아 신흥 시장이다. 이에 따라 미국 외에도 프랑스 파리, 영국 런던 등 유럽 진출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영역을 확장 중이다. 2022년에는 베트남 하노이에 L7호텔을, 2024년에는 호치민에 5성급 호텔 오픈을 확정 짓고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롯데호텔 상트페테부르크

롯데호텔 상트페테부르크



김 대표는 2017년 취임 직후부터 롯데호텔의 세계화에 힘을 쏟아왔다. 취임 이후 개관한 호텔과 리조트는 총 9개로, 이 중 해외 호텔ㆍ리조트가 양곤(미얀마)ㆍ상트페테부르크(러시아)ㆍ사마라(러시아)ㆍ블라디보스토크(러시아)ㆍ아라이리조트(일본) 등 5개에 달한다. 현재 롯데호텔은 국내 19개, 해외 11개 호텔을 운영 중이다.


체인호텔 증가와 함께 매출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2016년 약 9000억원에 달했던 롯데호텔 매출은 2017년 약 9300억원, 지난해 약 9800억원까지 증가했다. 올해 매출은 1조원을 넘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중이다.

추후 롯데호텔은 '위탁 운영'을 토대로 글로벌 호텔 체인 확장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이다. 위탁 운영은 소유주는 따로 있고 호텔은 경영만 맡는 방식으로 위험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어 메리어트, 스타우드 등 세계적인 호텔 체인도 중점을 두는 전략이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지난해 개관한 롯데호텔 사마라는 롯데호텔의 세 번째 위탁 운영 호텔"이라며 "'자산 경량화' 위주의 성장 전략으로 재편 중인 롯데호텔의 성과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롯데호텔이 세계 유수의 글로벌 체인 호텔로 거듭날 수 있도록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집중할 것"이라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토종 브랜드로서 한국 호텔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려, 국내 호텔 브랜드가 해외 시장으로 활발히 진출할 수 있는 토양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최신혜 기자 ss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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