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오후 2시부터 시청 앞 광장서 집회
"ILO 핵심협약 조속 비준" "근로환경 개선"
3시부터 대규모 행진…일대 교통 혼잡 예상
[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세계 노동절 129주년이자 '근로자의 날'을 맞은 1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노동계의 집회와 행사가 열렸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은 이날 오전 9시 여의도 문화마당에서 '2019 노동절 마라톤대회'를 개최했다. 이 대회는 2006년 처음 열렸는데 2014년부터 2016년까지는 정부의 반노동정책에 맞서 마라톤 대신 대정부 투쟁을 전개한 바 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도 오전 11시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해직자 복직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들은 "정부는 공무원ㆍ교원 노동자의 노동3권과 정치기본권을 보장하는 법 개정에 즉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건설노조는 낮 12시30분 서울광장에서 '2019년 임단협 투쟁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선 '건설현장 근로기준법 준수', '주휴수당 지급', '주휴일 시행', '불법행위 건설사 처벌' 등 구호가 나왔다. 건설노조는 서울을 포함해 전국에서 집회에 참여하는 인원이 약 2만여명에 달한 것으로 추산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2시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서울ㆍ인천ㆍ경기ㆍ강원 등 지역 조합원 2만5000여명이 참여하는 '2019 세계 노동절 대회'를 연다. 민주노총은 정오부터 태평로ㆍ을지로 등에서 사전 집회를 한 뒤 서울시청 앞 광장에 모여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의 조속한 비준, 노동법 개악 저지, 재벌 구조 해체 등 구호를 내건다.
오후 3시부터는 집회 행진이 시작돼 일대의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 경찰 관계자는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차량을 운행할 경우 해당 시간대 정체 구간을 우회해달라"고 당부했다.
행진은 세종대로(시청광장→광화문→경복궁역→신교 교차로)와 태평로(시청광장→숭례문교차로), 을지로(시청광장→ 을지로 2가 교차로)에서 진행 방향 전 차로를 이용한다. 이에 따라 이 구간을 통과하는 버스와 일반 차량은 상황에 따라 일부 통제된다. 행진을 마친 뒤 민주노총 산하 개별노조들은 서울 곳곳에서 집회를 이어간다.
오후 3시30분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 조합원 1000여명은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 앞에서 결의 대회를 열고 근로환경 개선을 요구할 계획이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하이브 연봉 1위는 민희진…노예 계약 없다" 정면...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