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SUV 팰리세이드·텔루라이드, 현대기아차 대표 모델로 '우뚝'
현대기아차, '신차 효과'로 1분기 나란히 반등
[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현대기아자동차의 핵심 모델로 급부상했다. 지난해 말 국내 출시된 팰리세이드가 올 1분기에만 2만대 가까이 팔리며 현대차의 실적회복을 견인했으며, 기아차의 북미 전용 대형SUV 텔루라이드도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1분기 매출 23조9871억원, 영업이익 824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9%, 21.1%씩 증가한 수치다. 현대차 관계자는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되는 가운데 G90, 팰리세이드 등 최근 출시한 신차들의 판매 호조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며 "특히 팰리세이드가 가세하며 싼타페와 함께 SUV 판매 증가를 이끌어 1분기 수익성이 전년 동기대비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출시된 팰리세이드는 공간성과 가성비를 무기로 높은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올 1~3월 국내에서만 1만8049대가 팔렸다.
현대차는 공장 생산능력 증대를 통해 기존 계획 대비 1만5000대 이상 추가 공급해 고객 인도를 최대한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그간 팰리세이드는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대기기간이 1년 가까이 길어지기도 했다. 현대차는 출시 당시 팰리세이드의 올해 내수 판매 목표치를 2만5000대로 설정했으나, 사전계약 기간 동안에만 총 2만506대 예약이 이뤄졌다.
구자용 현대차 IR담당 전무는 2019년 1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팰리세이드는 지난해 말 국내시장 출시 후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지속 성장중인 미국 미드사이즈 SUV 시장에의 성공적인 진입이 기대된다"며 "공급 확대를 위한 증량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마케팅 강화로 신차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아차 역시 'V자 반등'을 이뤘다. 기아차는 1분기 매출 12조4444억원, 영업이익 594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0.9%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94.4% 늘었다. 통상임금 환입과 더불어 지난 2월 미국시장에 데뷔한 텔루라이드의 신차 효과가 실적을 떠받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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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루라이드는 미국에서 지난 3월 한 달 동안 5080대가 팔렸는데, 이는 기아차 전체 모델의 전년 대비 판매 증가분(5169대)과 거의 맞먹는 수치다. 개발 단계에서부터 북미 소비자 취향을 반영한 기아차의 전략이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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