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전적으로 지지한다"
"국과수 결과 믿을 수 없어"
박유천, 26일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
범죄심리전문가, 박유천 기자회견 발언 거짓말 가능성 높아
경찰, 박유천 황하나와 대질 조사 검토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 씨가 26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대기 장소로 이동하기 위해 법원에서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 씨가 26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대기 장소로 이동하기 위해 법원에서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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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마약 투약 혐의로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이 26일 구속된 가운데 일부 팬들은 여전히 그를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박 씨의 마약 양성 반응에 대해서 신뢰할 수 없다고 지적하고, 그와 계약을 해지한 소속사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25일 일본 팬클럽 74개 단체는 트위터를 통해 “일관되게 결백을 주장하는 박유천 씨를 전면적으로 지지한다”며 “앞으로도 변함없이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응원 하겠다”고 밝혔다.

그의 마약 투약 여부에 대해서는 “박유천의 인품에 대해서는 오랫동안 지켜본 팬들이 가장 잘 알며 그가 진실만을 말하고 있다는 것에 한 치의 의심도 없다”고 덧붙였다.


한국의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마약 양성 반응 결과에 대해서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보통 3주 걸리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정밀감정) 결과가 불과 며칠 만에 나온 것에 불신을 갖고 있으며 제 3자 기관에 의해 약물 재검사를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그의 소속사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팬들은 “씨제스 엔터테인먼트가 공식 팬클럽을 운영함에 있어 팬들에게 아무런 설명도 없고, 박유천을 옹호하기는커녕 사태의 불명확한 점이 밝혀지기도 전에 계약해지를 조기에 결정했다”고 비판했다.


사진= KBS 2TV '연예가중계'

사진= KBS 2TV '연예가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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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그의 기자회견 발언은 거짓말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교수는 26일 KBS 2TV '연예가중계'에서 "(기자회견 영상을 보면)특이한 부분이 혀로 입에다 침을 묻히는 반응이 있다. 그런 것들은 특이한 반응이다. 해석하자면 입이 마를만한 어떤 스트레스가 많았다는 이야기다. 거짓말이라 그랬던 거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언론에 여러 번 얼굴이 잡혔는데, 처음에는 당당하게 무고함을 호소하는 듯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두 번째부터는 완전히 180도 달라졌다. 유죄의 심증이 굳어진 듯한 모습이다. 압박감을 느꼈을 것이고, 언론 카메라를 회피하는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간이 검사를 할 수 있는 의료 기관에 미리 가서 한 번쯤 테스트를 해보고 체모에서 마약이 검출되지 않을 거라는 확신을 하고 인터뷰를 한 게 아닌가 싶다"고 추측했다.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 씨가 17일 오전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한 경찰 조사를 위해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지방청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 씨가 17일 오전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한 경찰 조사를 위해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지방청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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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26일 수원지방법원 박정제 영장전담판사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박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이날 오후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박 판사는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고 구속 사유를 설명했다.


박유천은 자신의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영장실질심사에서 "황하나가 시켜서 돈을 입금했을 뿐이다. 마약인지 모르고 물건을 받아왔다"고 주장했으며 "체모에서 왜 필로폰이 검출됐는지 모르겠다. 마약 검사 한 번 더 받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박 씨가 마약 판매책으로부터 필로폰 총 1.5g(성인 필로폰 1회 투약량 최대 0.05g)을 구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박 씨와 황 씨가 함께 적어도 15차례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관련해 박 씨의 법률대리인인 권창범 변호사는 지난 25일 "국과수 검사 결과는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면서도 "마약을 하지 않았다는 의뢰인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 씨가 26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대기 장소로 이동하기 위해 법원에서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 씨가 26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대기 장소로 이동하기 위해 법원에서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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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박씨를 상대로 추가 마약 투약 혐의가 있는지 집중적으로 추궁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또 박씨에게 필로폰을 제공한 마약 판매상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올해 초 서울의 한 현금자동입출금기에서 마약 판매상의 것으로 의심되는 계좌에 직접 수십만원을 입금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입금 20∼30분 뒤 특정 장소에서 황하나씨와 마약으로 추정되는 물건을 찾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 영상에 찍혔다.


박씨는 돈을 입금하면 특정 장소에서 숨겨놓은 마약을 찾아가는 일명 '던지기’ 수법으로 마약을 구매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박 씨가 자신의 혐의와 관련 모든 것이 황씨의 부탁을 받고 대신해준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박씨와 황씨의 대질조사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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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다음 주 말께 박 씨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고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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