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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테러 용의자 안전가옥서 어린이 포함 15명 시신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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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신혜 기자] 스리랑카 부활절 연쇄 폭탄 테러 용의자들이 은신처를 급습한 군경에 맞서 폭발물을 터뜨리고 총격전을 벌인 현장에서 어린이 6명을 포함해 15구의 시신이 수습됐다.


27일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스리랑카군은 전날 스리랑카 동부 해안에 인접한 사만투라이 마을 근처에 위치한 테러 용의자들의 안전가옥을 수색하려다 거센 저항에 직면했다. 용의자들은 군경이 접근하자 세 차례에 걸쳐 폭탄을 터뜨리고 총을 쏘기 시작했다.

루완 구나세카라 스리랑카 경찰 대변인은 건물 내에서 어린이 6명을 포함한 15명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사망자들의 사인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으나, 루완 대변인은 "이 중 일부는 자살폭탄을 터뜨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스리랑카 군경은 무슬림 인구 비율이 높은 동부 일대를 중심으로 수색을 확대하고 있다. 군경은 이 과정에서 폭발물과 뇌관, 자살폭탄 벨트, 군복, 이슬람국가(IS) 깃발 등을 압수했으며, 최근에는 폭발성 젤라틴 막대 150개와 살상력을 높이기 위한 파편으로 쓰이는 쇠 구슬 10만개, 밴 차량 등도 발견했다.


스리랑카에서는 지난 21일 콜롬보 시내 고급 호텔과 주요 교회 등 8곳에서 자살폭탄 공격이 일어나 최소 253명이 숨지는 참사가 벌어졌다.

마이트리팔라 시리세나 스리랑카 대통령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용의자 140명을 추적 중이라고 전날 밝혔다. 스리랑카 경찰은 현재까지 76명을 검거했으며, 이 중에는 시리아와 이집트 국적의 외국인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붙잡히지 않은 용의자들이 폭발물을 이용해 추가테러를 벌일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NTJ의 지도자로 이번 테러를 진두지휘한 인물로 알려진 자흐란 하심은 지난 21일 콜롬보 시내 고급 호텔에 대한 자살폭탄 공격에 나섰다가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스리랑카군 정보당국은 현장에서 하심의 머리를 발견하고 보다 정확한 신원파악을 위해 DNA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최신혜 기자 ss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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