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률 10년만에 최저, 4월도 수출 감소

국민 월 평균 소비도 감소

1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63전망대에서 바라본 하늘에 구름이 잔뜩 끼어 있다. 기상청은 전국이 흐린 가운데 인천을 포함한 경기 서해안에는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다고 발표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1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63전망대에서 바라본 하늘에 구름이 잔뜩 끼어 있다. 기상청은 전국이 흐린 가운데 인천을 포함한 경기 서해안에는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다고 발표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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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수출 감소와 기업 투자 부진으로 한국 경제의 '민낯'이 그대로 드러난 한 주였다. 한국은행이 올해 우리나라 1분기 경제성장률이 -0.3%(전기대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금융위기 이후 10년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반도체 등 주력품목과 대(對)중국 수출의 부진으로 4월에도 수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통계청은 지난해 우리나라 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이 253만원으로, 전년대비 0.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유동성위기에 몰린 아시아나항공에 영구채, 신용한도 등을 통해 모두 1조6000억원을 지원한다.


◆성장률 10년만에 최저=올해 1분기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0.3%를 기록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0년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설비투자는 1988년 외환위기 시절 이후 최저를 나타냈다. 한국은행은 25일 1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를 발표했다. 전분기 대비 성장률이 -0.3%를 기록한 것은 2008년 4분기(-3.3%) 이후 41분기 만에 최저다.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1.8%)은 2009년 3분기(0.9%) 이후 약 9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역성장의 주요 원인으로는 내수와 수출, 수입 부진으로 분석된다.

◆4월도 수출 감소=반도체 등 주력품목과 대(對)중국 수출의 부진으로 4월에도 수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이달 수출도 전년 동기 대비 마이너스를 이어갈 확률이 높다. 이 경우 2014년 10월부터 2016년 7월까지 19개월 연속 줄어든 이후 처음으로 다섯 달 연속 줄어들게 된다. 관세청이 22일 발표한 '4월 1∼20일 수출입현황'에 따르면 이달 들어 20일까지 수출액은 297억4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7% 줄었다. 이달 수출이 줄어든 것은 반도체 때문이다. 반도체 수출은 24.7% 감소했고, 자동차 부품(-4.1%)과 선박(-0.7%)도 줄었다.


◆월평균 소비 감소=지난해 우리나라 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이 253만원으로, 전년대비 0.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증가율이 제자리를 걸으면서 소비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특히 물가상승을 고려한 실질 소비지출은 2.2% 줄었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018년 가계동향조사(지출부문) 결과'를 보면 지난해 전국가구의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53만8000원이었다. 지출에 영향을 미치는 소득은 지난해 2인가구 이상으로는 1%가량 증가했지만 1인가구를 포함하면 0%대 감소를 보였다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아시아나에 1.6조원 지원=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유동성위기에 몰린 아시아나항공에 영구채, 신용한도 등을 통해 모두 1조6000억원을 지원한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채권단이 아시아나항공에 영구채 매입 5000억원, 신용한도 8000억원 등 총 1조6000억원을 투입해 자본을 확충하고 유동성 문제를 해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채권단의 이런 결정은 당초 금호아시아나측이 요구했던 5000억원을 훨씬 뛰어넘은 수준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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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경영 차질 = 중대재해 발생 시 모호한 작업중지 명령 기준과 과도한 사업주 처벌 등 지난해 말 국회통과 당시부터 경영계가 보완을 요청한 사안들이 관련 법안에 그대로 유지됐다. 기업들은 개정안이 시행되면 시도때도 없이 공장을 멈춰야 할 수도 있어 경영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우려한다. 22일 고용노동부는 산업안전보건법 시행령과 시행규칙,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 취업제한에 관한 규칙 등 4개 하위법령 개정안을 40일 간 입법예고 한다고 밝혔다. 법 시행일은 내년 1월16일이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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