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교통공단 신입 채용 서류전형 점수 오류…143명 필기 재시험

도로교통공단.

[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경찰청 산하기관인 도로교통공단이 신입사원 채용 과정에서 서류전형 점수 오류를 발견하고 필기시험을 다시 치르기로 결정했다.

도로교통공단은 26일 공단 홈페이지에 올린 사과문에서 "서류전형 이후 실시된 필기시험 종료 직후 검증 과정에서 채용대행사 담당자의 중대한 실수로 인해 일부 모집 분야에서 서류전형 합격자 발표 오류가 있었던 사실을 인지하게 됐다"며 "피해자 구제를 위해 일부 모집분야에 한해 필기 재시험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공단은 채용 공정성 강화를 위해 서류전형을 외부 전문대행사에 위탁해 진행하고 있다. 공단은 이 과정에서 대행사 담당자가 오류를 낸 것으로 파악했다. 재시험은 다음달 11일 진행된다. 재시험 대상은 운전면허·제보접수 등 일부 모집분야의 응시자 143명이다. 구체적인 시간과 장소 등 세부사항은 추후 공지할 방침이다.

공단은 “채용 주관 기관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향후 진행 예정인 채용절차에 대해 보다 철저히 관리하는 한편 재발방지를 위한 개선안을 마련하고 오류발생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