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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맞댄 시진핑-푸틴, 밀월 과시…한반도 문제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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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가운데)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오른쪽). 사진=타스연합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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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6일 베이징에서 만나 한반도 문제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전날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북러 정상회담을 마친 푸틴 대통령은 곧바로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ㆍ해상 실크로드) 국제협력 포럼 참석차 중국을 방문했다. 중국은 일대일로 정상포럼 개막식 또한 시진핑 주석 바로 옆자리에 푸틴 대통령을 배려하는 등 최고 예우를 다했다.


26일 CCTV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두 정상은 이날 베이징 우의호텔에서 만났다. 시 주석은 "올해는 중러 수교 70주년의 해"라면서 "양국은 상호 신뢰 정도와 협력 수준이 가장 높고 전략적 가치는 가장 큰 대국 관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러시아는 '일대일로의 중요한 협력 파트너'라면서 국제협력을 강화해 세계의 다극화와 국제관계의민주화를 굳건히 추진하고, 다원주의를 견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양국 관계가 사상 최고 수준이라면서 일대일로가 점점 더 많은 나라의 지지를 받고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과 함께 에너지 등 대규모 프로젝트를 함께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중국은 러시아에 판다 한쌍을 제공하기로 했고 푸틴 대통령은 칭화대학에서 학위를 받았다.


푸틴 대통령이 북러 정상회담을 끝내자마자 일대일로 정상포럼 참석을 위해 중국을 방문한 것은 시진핑 주석과 전략적 밀월을 대내외에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푸틴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한 뒤 기자회견에서 한반도 비핵화 문제 해결을 위해 북한에 대한 체제 안전 보장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6자 회담의 필요성을 언급한 바 있다.


중국 또한 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를 위해 다자 참여 체계가 필요하다는 주장을해왔다. 따라서 이번 중러 정상회담에서 남북한과 미국 위주로 이뤄지는 북한 비핵화 협상에 대해 제동을 걸고 다자체제로의 전환을 요구했을 가능성이 있다.

한 소식통은 "푸틴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회담 후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6자 회담 카드를 꺼내 들었다"면서 "시 주석과 만남에서도 이를 제기했을 것으로 보이며 결과적으로 중러가 북핵 협상에 끼어들어 미국의 영향력을 약화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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