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최선희 주목하는 美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美 잘아는 인사' 평
김정은 방러 기간 최측근 활약에
북미 관계 개선 기대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부상(왼쪽 두번째)이 25일 북러 정상회담 후 열린 연회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함께 헤드 테이블에 앉아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부상(왼쪽 두번째)이 25일 북러 정상회담 후 열린 연회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함께 헤드 테이블에 앉아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백종민 선임기자] 북ㆍ러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 외교의 실세로 급부상한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에게 미국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북ㆍ미 관계 개선을 위한 파트너로 활동해 달라는 기대감이 엿보인다.


최 부상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러 기간 최측근으로 활약했다. 유일한 홍일점으로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의 빈자리를 채웠다. 북ㆍ러 확대 정상회담에 이어 연회에서도 정상들과 함께 헤드테이블에 동석하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밀착 보좌했다.

그의 역할을 단순히 외무성 부상이라는 틀에 묶어두기 어려운 상황이다. 상급자인 리수용 북한 노동당 국제담당 부위원장, 리용호 외무상이 있음에도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의 빈자리를 최 부상이 차지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다. 최 부상을 부각시킨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의도는 미국과의 대화 재개에 방점을 둔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북러 확대 정상회담에 배석한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부상(오른쪽)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북러 확대 정상회담에 배석한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부상(오른쪽)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


러시아 외무성 출신으로 최 부상과 여러번 만난 경험이 있는 게오르기 톨로라야 박사는 25일(현지시간)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서 "최 부상이 현재 가장 영향력 있는 대미 협상 전문가"라고 분석했다. 미국 뉴욕 사회과학원(SSRC)의 리언 시걸 박사는 RFA에 "미국과 오랜 협상 경험이 있는 최 부상이 북한과 미국이 원하는 바를 가장 잘 아는 훌륭한 협상가"라며 미ㆍ북 협상 진전을 기대했다. 수 십년간 미국 관료들과 협상한 경험을 높게 산 것이다.


시걸 박사는 "최 부상은 협상에서 어떤 것들이 가능한지를 분명히 파악하고 있다. 미ㆍ북 협상에 매우 긍정적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김 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회담을 하면서도 최 부상을 내세워 미국과 대화를 원하고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고 판단했다.


최 부상을 만나본 이의 평도 후하다. 미국의 올리 하이노넨 박사는 "최 부상이 매우 성실한 데다 오랜 대미 협상 경력이 있고 세부 사항까지도 정확히 기억하는 인물이다. 훌륭한 협상가 자질까지 갖고 있다"고 평했다.

다만 최 부상이 교착 상태에 있는 미국과의 협상에서 창의적이고, 실행 가능하며 신뢰를 얻을 수 있는 해결책을 내놓을 수 있을지는 두고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톨로라야 박사는 "최 부상이 자신의 일에 대해 매우 잘 알고 있고 강직해 미국 협상가들에게 힘든 상대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백종민 선임기자 cinqange@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국내이슈

  •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해외이슈

  •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