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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제 주미대사 "北-러 회담, 입지 강화 노력…北·中 회담도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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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제 주미 대사. 사진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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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조윤제 주미 대사가 북ㆍ러 정상회담과 관련해 "북한이 대미 협상 입지를 넓히려는 노력의 일환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조 대사는 25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특파원 간담회 모두 발언에서 "(북ㆍ러 회담에 이어)성사 여부를 모르지만 북ㆍ중 정상회담도 추진 중이다. 최근 대미협상 라인의 변화 내지 정비를 모색 중인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북한이 2차 북ㆍ미 정상회담 결렬 후 주도권을 얻기 위해 이번 북ㆍ러 정상회담을 추진했고, 조만간 북ㆍ중 정상회담 개최도 예상된다는 얘기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3월, 5월, 6월에 각각 방중했고, 올해 1월에도 중국을 찾았었다.

조 대사는 미국 측의 동향에 대해선 "북한에 대한 제재와 압박이 이완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중국, 러시아, 유럽, 일본 등과도 긴밀 협의를 지속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미국은 계속 대화에 열려있으며 준비돼 있다는 메시지를 각급에서 여러 채널을 통해 북한에 전달하고 있고 북한의 입장은 아직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향후 협상 전망에 대해 "그동안 진행돼온 북한 최고인민회의와 태양절 등 국내행사와 지금 진행되는 김정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등 외교 일정이 일단 마무리되면 북측으로부터 반응이 올 수도 있지 않을까 (미국이) 기대하는 상황 같다"면서 "그러나 미국은 서두르지 않고 북한의 반응을 차분히 기다리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어 "북측도 김 위원장의 시정연설에서 연말까지 기다리겠다는 표현을 했으므로 당분간 지금과 같은 교착 상황이 지속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조 대사는 또 양 측이 대화 의지를 갖고 있는 만큼 3차 북ㆍ미 정상회담 개최 및 앞으로의 협상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그는 "분명한 것은 양측에서 모두 하노이 이후에도 계속 대화 의지를 견지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북측에서도 북미 대화와 협상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고 하노이 정상회담에 대한 여러 불만의 표출에도 불구하고 정상간 우의를 거듭 확인하고 일정한 선을 넘지 않으려는 노력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조 대사는 그러면서 "미국 또한 외교적 노력에 의한 북핵 문제의 해결과 한반도 평화정착이라는 정책 기조 위에 각급에서 북측에 대화 재개를 위한 긍정적이고 절제된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면서 "따라서 시간의 문제이지 다시 대화와 협상은 재개될 거라고 본다"고 전망했다.

지난 11일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간의 워싱턴DC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선 "북한 관련 문제가 주 의제가 되었지만 교역ㆍ투자 등 양자현안에 대한 의견교환도 있었다. 성공적 회담이었다고 생각한다"면서 "마이크 펜스 부통령, 존 볼턴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과의 접견도 매우 유익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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