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3N'社 1Q 부진 털어낼까…트라하 필두로 신작 러시

최종수정 2019.04.24 11:19 기사입력 2019.04.24 11:19

댓글쓰기

트라하부터 2분기 신작 릴레이…'뜨거운 여름' 예고
日 진출 및 中 판호 개방 기대감도 고조
3N 1분기 실적 부진 극복할까

'3N'社 1Q 부진 털어낼까…트라하 필두로 신작 러시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넥슨이 사활을 건 '트라하'를 필두로 올 2분기부터 게임업계에 신작이 쏟아진다. 게임업계는 신작 부재에 따른 지난해 고전을 만회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잇따른 일본 진출에 중국 판호 개방 기대까지 '뜨거운 한판'이 예상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이 지난 18일 출시한 신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트라하'는 출시 일주일 만에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2위를 차지했다. 사전예약에만 420만명이 몰린 신규 지적재산권(IP) 게임으로 2015년 '히트' 이후 모바일 분야에서 이렇다 할 자체 개발 성공작이 없었던 넥슨의 차기 주자로 자리잡는 모양새다. 트라하에 투입된 개발비와 마케팅 비용만 각각 150억원, 100억원 이상으로 전해지는 만큼 넥슨도 트라하에 사활을 걸었다.

당장 트라하는 1분기 실적을 만회해야 한다. 일본에 상장한 넥슨의 실적 가이드에 따르면 올 1분기 매출은 797억~874억엔(약 8132억~8917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영업이익은 407억~474억엔(약 4152억~4836억원)으로 예상된다. 매출과 영업익 모두 각각 전년 동기보다 3~12%, 6~19% 줄어든 수준이다. 넥슨 관계자는 "트라하가 제품수명이 길고 방대한 콘텐츠를 갖춘만큼 시간이 지날수록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했다. 트라하는 최소 10조원으로 알려진 넥슨의 매각가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넥슨 창업자인 김정주 NXC 대표는 그와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넥슨 지주사 NXC 지분 전량(98.64%)를 다음달 15일로 예정된 본입찰을 통해 매각할 예정이다.

'3N'社 1Q 부진 털어낼까…트라하 필두로 신작 러시


◆혹한기 보낸 넷마블과 엔씨도 반격 준비=증권가에 따르면 넷마블은 올 1분기 매출 5243억원, 영업이익 60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3% 가량 늘지만 영업이익은 18%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실적 반전을 꾀하는 넷마블은 다음달 9일 올해 첫 신작으로 액션RPG '더킹오브파이터즈올스타'를 내놓는다. 또한 일본 유명 애니메이션을 소재로 한 모바일RPG '일곱개의대죄:그랜드크로스'는 한ㆍ일 양국에서 이미 400만명이 사전 예약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대표 K팝스타 방탄소년단이 등장하는 'BTS월드'와 장수게임 '세븐나이츠'의 후속작 '세븐나이츠2' 등도 2분기 내 출시된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지난해 넷마블의 대내외 경영환경은 녹록지 않았지만 긴 호흡을 가지고 경쟁력 있는 게임을 개발해 단기적 실적보다는 중장기적인 성장을 일궈낼 것"이라며 "신작 출시 및 해외진출로 의미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42.9% 감소한 116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19.3% 줄어든 3834억원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것은 지난달 출시한 '리니지 리마스터'가 반영되지 않은 만큼 2분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리니지 리마스터는 엔씨의 상징인 리니지 출시 20년을 기념하는 대작이다. 엔씨는 다음달 께 20개월 간 구글플레이 매출 1위를 지킨 '리니지M'을 일본에 출시하는 한편 연내에 '리니지 2M'도 국내에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엔씨가 리니지M, 리니지 리마스터, 리니지2M 등으로 모바일에서도 탄탄한 리니지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향후 안정적인 실적은 기대되지만 글로벌 진출을 위해 리니지를 넘어서는 동력을 찾아내는 것이 숙제"라고 했다.


'3N'社 1Q 부진 털어낼까…트라하 필두로 신작 러시

◆여전히 불투명한 중국 진출…판호 확보 '숙제'=중국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은 지난 19일 새로운 판호 발급 규정을 공개하고 22일부터 시행을 예고했다. 판호를 막은 지난해 초 이후 1년여 만에 중국 시장의 문이 다시 한 번 공식적으로 열리는 모양새다. 다만 오히려 판호 발급 조건이 더 까다로워졌다. 매년 판호 발급 게임 숫자를 제한하는 한편 확률형 아이템의 획득 확률에 대한 규제도 강화됐다. 판호 승인 신청도 '삼진 아웃제'를 도입한 만큼 마냥 희망적이지만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시장 진출 조건이 더 까다로워졌지만 그렇다고 준비하지도 않을 순 없다"며 "중국 진출은 신작 출시와 함께 꼭 풀어야 할 과제"라고 지적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