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한국GM 신설법인 노조, 파업수순 밟나…파업투표 찬성 '82.6%'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 한국GM 신설법인 노동조합이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82.6%의 압도적인 비율로 찬성 의견을 통과시켰다.


23일 한국GM 노조 사무지회는 22일부터 이틀간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시행한 결과 조합원의 82.6%가 파업을 찬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표는 한국GM의 신설법인 GM테크니컬센터코리아 소속 노조원 209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투표 참여율은 91.5%에 달했다.

한국GM 노조 관계자는 "이번 투표는 역대 최대 투표율과 찬성율을 기록했다"며 "조합원들의 관심과 지지를 기반으로 노동조합은 교섭에 온 힘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2일 오전 인천시 부평구 한국GM 본사 연구소 건물에서 한국GM 노동조합이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2일 오전 인천시 부평구 한국GM 본사 연구소 건물에서 한국GM 노동조합이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조합원 50% 이상이 쟁의행위에 찬성하면서 한국GM 신설법인 노조는 합법적으로 파업할 수 있는 쟁의권을 확보하게 됐다. 만일 이번 쟁의권 확보를 계기로 한국GM 노조가 파업을 진행한다면 지난해 말 법인분리 반대를 위해 실시했던 불법 파업 이후 4개월 만에 파업이다.


한국GM 노조는 신설법인 단체교섭에서 법인분리 이전에 만들었던 기존 단체협약과 이후에 회사가 제시한 협약안의 내용이 상당히 다르다고 주장한다. 노조는 신설법인 노조원도 기존 법인 노조원과 동일한 지위에서 단체협약을 계승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사측은 이에 반대하고 있다.

한국GM 노사는 신설법인 단체협약 개정문제로 최근까지 9차례의 단체교섭을 진행했지만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이에따라 한국GM 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했고 조정중지 결정을 받았다.


노조가 투표에서 압도적인 찬성율을 보이며 정당한 파업권을 확보하긴 했지만 당장 파업에 돌입할 가능성은 낮아보인다. 한국GM 노조 관계자는 "당장 파업을 시행하지는 않겠지만 이번 투표를 통해 교섭의 우위를 점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