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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大 전통정원 '성락원', 200년 만에 일반에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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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상도 기자] '비밀의 정원'으로 불리는 성락원(城樂園)이 23일 일반에 공개됐다. 조선 철종 때 이조판서를 지낸 심상응의 별장으로 조성된 뒤 약 200년 만이다.


서울 성북동 북한산 자락에 자리한 성락원은 조선시대 서울 도성에 있던 대표적인 별서정원(別墅庭園)이다. 별서정원은 별장에 딸린 정원을 일컫는다. 현재는 서울에 남은 유일한 한국 전통 정원으로, 2008년 명승 제35호로 지정됐다. 전남 담양 소쇄원(瀟灑園), 전남 보길도 부용동(芙蓉洞)과 함께 국내 3대 전통 정원으로 꼽힌다.

계곡을 낀 성락원은 옛 선비들이 풍류를 즐겼던 명승지다. 고종의 다섯째 아들 의친왕 이강(1877~1955)은 35년간 이곳을 별궁으로 사용했다.


출입을 위해선 속세와 구분을 짓는 철제문을 통과해야 한다. 이후 소나무와 어우러진 바위 계곡을 만날 수 있다. 성락원의 뜻인 '성밖 자연의 즐거움을 누린다'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


성락원은 3개의 공간으로 나뉜다. 물이 흐르는 경치에 따라 앞뜰, 안뜰, 바깥뜰로 구분된다. 앞뜰에는 두 골짜기에서 흘러내린 물줄기가 하나로 합쳐지는 쌍류동천과 안뜰 앞을 막아 아늑하게 감싸 만든 용두가산이 있다.

안뜰에는 영벽지와 폭포가, 바깥뜰에는 송석과 연못이 각각 자리한다. 서쪽 아래 늪 지역 암벽에는 추사 김정희의 글씨 ‘장빙가(檣氷家)’가 새겨져 있다.


현재 서울시와 문화재청은 성락원 종합정비계획을 수립 중이다. 이 계획에 따라 단계적으로 복원·정비를 추진한다. 이번 공개는 이날부터 6월11일까지 임시로 이뤄진다.


성락원 관람은 매주 월·화·토 하루 7차례 이뤄진다. 사전예약이 필요하며 1회 관람 인원은 20명 이하로 제한된다. 예약은 한국가구박물관으로 하면 된다. 관람료는 1만원.




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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