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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공개한 안인득, 끝까지 "억울하다" 재차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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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공개한 안인득, 끝까지 "억울하다" 재차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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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윤신원 기자] 지난 17일 자신이 사는 진주의 한 아파트에 불을 지른 뒤 대피하는 주민들에게 흉기를 휘두른 안인득의 신상이 공개된 가운데 취재진의 쏟아지는 질문에 "미안하지만 억울하다"고 주장했다.


안씨는 19일 진주시내 한 병원에서 다친 손을 치료받기 위해 진주경찰서를 나섰다. 전날 경남지방경찰청 신상공개심의위원회가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돼 안씨의 얼굴은 마스크나 모자 없이 그대로 노출됐다.

취재진들이 '유족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고 묻자 "죄송하지만 저도 10년 동안 불이익을 당해 하소연을 했다"며 "하소연을 해도 경찰이나 국가로부터 제대로 도움을 받지 못해 화가 날 대로 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주시 부정부패가 심하다"며 "여기에 하루가 멀다고 당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조사해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그는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억울한 점도 있고", "점점 불이익을 당하다 보면 화가 날 대로 나고"라고 말하는 등 자신의 억울함을 재차 강조했다.


유치장을 나와 경찰서를 빠져나가는 과정에서 경찰서 부근에 등장한 한 시민이 안씨를 향해 "미친X아" 등의 욕설을 내뱉기도 했다.



윤신원 기자 i_dentit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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