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파키스탄에서 무장괴한들이 고속도로를 달리던 버스를 세우고 승객 14명을 살해했다.
18일(현지시간) AFP 등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파키스탄 남서부 지역 고속도로에서 20여명의 무장괴한들이 카라치에서 가와다르 항구로 달리던 버스 5∼6대를 세웠다.
제복을 입은 것으로 전해진 이들은 승객들을 강제로 하차시켰고, 총격을 가해 그 자리에서 14명이 숨졌다. AFP는 당시 버스 승객은 30여명에 달했는데, 괴한들이 승객의 신원을 확인한 뒤 14명을 살해했다고 전했다.
이 사건의 배후를 자처한 단체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아프가니스탄, 이란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이 지역은 평소 분리주의 무장 반군과 이슬람 극단주의 조직의 활동이 잦은 곳이다.
임란 칸 파키스탄 총리는 "용납할 수 없는 사건, 비열한 테러리스트들의 공격"이라고 비난했다.
앞서 지난 12일에도 파키스탄 남서부 퀘타 지역에서 시아파 소수민족인 하자라족을 겨냥한 것으로 추정되는 폭탄테러가 발생해 최소 20명이 숨지고 48명이 다쳤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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