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정말 미친듯한 경기였다" 감격

토트넘 손흥민/사진=토트넘 SNS

[아시아경제 최석환 인턴기자] “정말 미친듯한 경기였다”

토트넘을 57시즌 만에 처음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으로 이끈 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이 소감을 전했다.

손흥민은 18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경기가 끝난 후 인터뷰에서 “4강을 이끌었다기 보다는 선수들이 다 잘해줬다”며 “선수들 모두 칭찬받을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전반 7분과 10분에 연속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의 골과 교체 투입된 공격수 페르난도 요렌테의 후반 28분 추가골을 더해 3골을 넣은 토트넘은 맨시티에 3-4로 패배했다. 이날 패배에도 토트넘은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극적인 4강 진출에 성공했다. 경기에서 맹활약한 손흥민은 ‘맨 오브 더 매치’(MOM)에 선정됐다.

경기가 끝난 후 손흥민에 대한 찬사가 쏟아졌다. 토트넘 포체티노 감독은 기자회견장에서 “오늘 손흥민의 활약에 만족한다”며 “그는 환상적이었고 ‘언빌리버블’했다”고 답했다. 경기를 본 누리꾼들도 “오늘 경기 본 사람이 승자다” “손흥민이 한국인인 게 자랑스럽다” 등의 반응을 쏟아내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손흥민의 활약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토트넘은 오는 5월1일 네덜란드의 아약스와 맞붙는다. 하지만 경고 3장을 받으면 1경기 출전이 제한되는 규정 탓에 손흥민은 경고 누적으로 아약스와의 4강 1차전은 결장한다. 손흥민은 “경기 끝나고 소식 들었을 때 기분이 안 좋았다”면서도 “제 위치에서 (4강 2차전)경기 준비를 잘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석환 인턴기자 ccccsh0126@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