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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기요, 배달시장 판 키운다…"편의점 연합전선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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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기요, 배달시장 판 키운다…"편의점 연합전선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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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 배달앱 요기요가 편의점들과 연합전선을 확대하고 있다.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기존 음식배달 서비스 이외에 편의점 상품 배달을 통한 '새로운 서비스 경험'이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자율규약과 출점제한 등의 규제에 가로막힌 편의점들 역시 배달 서비스가 점포 수익 확대와 비수기 극복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요기요는 CU 및 GS25와 손잡고 각각 지난 1일, 9일부터 배달서비스를 시작했다. 강남권 중심 직영점과 같이 이용할 수 있는 지역이나 상품군은 아직까지 제한적이지만 편의점들은 순차적으로 지역과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편의점 관계자는 "출시 초반인데도 불구하고 반응이 좋다"면서 "다른 지역에서도 서비스를 이용해하게 해달라는 문의가 많다"고 밝혔다.

요기요가 편의점 상품들을 배달할 수 있게된 배경은 업계 최초로 개발한 재고연동 시스템 덕분이다. 요기요를 운영하는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와 CU는 앞서 지난 1월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재고연동 시스템을 개발했다. 편의점에 있는 물품들의 목록과 재고를 요기요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하는 것이 핵심이다.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 관계자는 "해당 사업부에서 다른 편의점들과도 파트너십을 맺어서 서비스를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면서 "현재로서는 매출확대나 수익성보다는 고객들이 요기요를 통해 '편의점 물품도 주문할 수 있다'는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게 하는 목적이 더 크다"고 말했다. 이어 "편의점들마다 자체브랜드(PB) 상품이 다양한 만큼 자체 콘텐츠를 늘린다는 점에서 여러 편의점들과의 논의가 의미가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요기요와 편의점들은 테스트 배달의 성과를 지켜본 뒤 도시락, 삼각김밥 등 간편식품 위주에서 생활용품과 가공식품 등 다른 상품군으로 배달 대상을 늘릴 계획이다. 배달앱과 편의점의 연합전선은 1인가구 증가에 따른 배달수요 확대와 함께 유통업계 전반에 불고 있는 온ㆍ오프연계(O2O) 서비스 강화 측면으로도 볼 수 있다. 수년전 편의점들이 자체적으로 시도했던 아날로그 방식의 배달서비스에서 벗어나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주문을 실시간으로 연동하면서 오류를 줄일 수 있게 된 것. CU가 최근 시도한 '포켓CU'를 통한 공기청정기 판매, GS25의 반값 택배 역시 온,오프라인 경계를 허물려는 편의점들의 시도가 반영된 결과다.

요기요가 출시한 프리미엄 딜리버리 서비스 '셰플리'는 전문 셰프의 콘텐츠와 O2O서비스를 융합한 새로운 개념의 서비스다.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의 부진과 온라인 사업확대, 이커머스 시장의 빠른 성장 등은 업계나 업태 구분을 막론하고 온,오프라인 사이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느냐가 유통 기업의 생존을 가르는 핵심이 되고 있는 상황을 보여준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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