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1분기 경제성장률 6.4%…경기둔화 우려 해소(종합)
[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중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이 6.4%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에 이은 제자리 성장이다. 3월 경제지표가 지난 1~2월보다 개선된 데다 최근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잇따르고 있어 급격한 성장둔화에 대한 우려도 다소 사그라들 전망이다.
17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중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을 6.4%로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 6.4%과 같은 수치다.이날 함께 발표된 중국의 산업생산 및 소매판매 경제지표도 모두 기대 이상의 결과다.
중국의 1~3월 산업생산 증가율은 6.5%를 기록했다. 특히 3월은 증가율이 8.5%를 기록, 1~2월 증가율 5.3% 보다 높아졌다. 전문가들은 1~3월 산업생산 증가율 예상치를 5.6%로 제시했었다. 소매판매 증가율도 3월에 8.7%를 기록, 1∼2월 증가율 8.2% 보다 높아졌다.
전문가들은 비록 1분기 성장률이 제자리걸음을 하기는 했지만 시장의 예상과 정부 목표 범위 안에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 정부가 지난달 양회(兩會ㆍ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때 발표한 올해 전체 경제성장률 목표 범위는 6~6.5%였다.
전문가들은 이날 함께 발표된 3월 경제지표가 지난 1~2월보다 개선된 점에도 주목하며 최근 잇따른 경기 부양책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중국 정부는 올해 인프라 투자를 위해 지난해보다 59% 늘어난 2조1500억위안(약 364조원) 규모의 특수목적 채권을 발행하기로 했고 감세 정책을 통해 올해 2조위안의 기업 비용을 절감해주기로 했다. 또 인민은행은 1분기 5조8000억위안의 은행 대출을 포함해 총 8조2000억위안에 달하는 유동성을 금융시장에 공급했다.
일각에서는 중국 정부가 경기부양책의 속도조절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까지 나온다. 실제로 인민은행은 지난주 열린 통화정책위원회 회의에서 경제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며 "금융시장에 유동성이 과도한 수준으로 흘러넘치지 않게 할 것"이라고 못 박았다. 이 때문에 현지 금융권은 인민은행이 당장은 지급준비율ㆍ금리 인하 등 추가 부양책은 쓰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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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 2.39% 오른 3253.60에 마감, 13개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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