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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SKT·우아한형제들 "근무시간 스스로 정하니 행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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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기업 유연근로제 도입 사례 공유 세미나 개최

네이버·SKT·우아한형제들 "근무시간 스스로 정하니 행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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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각급 기업에 유연근로제를 도입하면서 직원 만족도와 생산성이 올라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7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주52시간 노동시간단축 제도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주요 기업의 유연근로제 도입 사례를 공유하는 세미나'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발표에 참여한 기업들은 유연근로제도 도입을 통해 노동시간이 단축됐고, 직원들의 만족도와 생산성 모두 향상됐다고 밝혔다.

지난 1999년 10시 출근제, 2015년 재량껏 출퇴근시간을 조정하는 책임근무제를 도입한 네이버는 지난해 7월부터 선택적 근로시간제 및 임금삭감 없는 포괄임금제 폐지를 단행했다. 책임근무제 당시에는 근무시간 기준이 없는 대신 연장근무에 대한 보상도 없었다. 단지 성과로 평가할 뿐이었다.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도입하면서 주40시간(최대 52시간)이라는 기준이 세워졌다. 연장근무에 대한 보상도 마련됐다. '공짜야근'이 사라진 셈이다.


SK텔레콤도 지난해 4월부터 전체 구성원을 대상으로 2주 단위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도입한 사례를 발표했다. 지난달부터는 연구개발(R&D) 등 특정 조직을 대상으로 4주 단위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운영 중이다. 그 결과 업무 몰입을 통한 근무시간 단축, 야근축소, 삶의 질 향상 등을 95% 이상의 구성원이 체감했다고 밝혔다.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가장 파격적인 유연근로제를 적용 중이다. 매주 월요일 1시에 출근하는 주35시간 근무제를 지난 2017년5월부터 운영 중이다. 팀별 탄력적 근로시간제와 함께 재택근무, 임신기간 자율선택근무, 학부모 특별 휴가 등을 적용한 결과 2015년 495억원이었던 매출은 지난해 기준 2722억원으로 5배 이상 급등했다. 연 평균 매출 증가율은 76.5% 수준이다.

인도에 진출한 핀테크(기술+핀테크)기업 밸런스히어로는 외국기업과의 효율적인 업무 추진 등을 위해 선택적 근로시간제의 하나인 시차출퇴근제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직원들의 출퇴근 피로를 줄이는 한편 주로 상대하는 외국기업과 효율적으로 업무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는 주52시간 노동시간 단축제도의 이해를 돕기 위해 고용노동부에서 지난해 3월 공포된 개정근로기준법의 주요 내용과 탄력적 근로시간제 개편안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전문 노무사가 유연근로제 도입 시 운영기간별 업무시간 등의 설계와 구체적인 노사합의 방법 등에 대해서도 안내했다.


용홍택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유연근로제를 성공적으로 도입한 모범 사례가 널리 확산돼 기업의 생산성과 근로자의 삶의 질 모두 향상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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