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위원장 재추대 축하 헌화행사 13일 진행…“김일성과 같은 반열의 지도자로 올리려는 것”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2일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1차회의에 참석해 박수 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2일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1차회의에 참석해 박수 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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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선임기자] 북한 당국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재추대 축하 헌화행사를 주민들에게 지시해 북한 전역에서 헌화식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은 헌화란 지금까지 김 위원장의 할아버지인 김일성 주석, 아버지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만 해당되는 우상화의 상징으로 김 위원장이 할아버지ㆍ아버지와 같은 반열의 최고통치자로 등극했음을 의미한다고 16일 보도했다.

중앙의 지시로 진행된 이번 헌화는 지난 11~12일 최고인민회의에서 김 위원장이 국가수반으로 등극한 것을 축하하는 국가적 행사다.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은 "국가 차원에서 처음으로 김 위원장을 위한 헌화행사가 공식 조직됐다"며 "중앙에서 각급 조직에 김 위원장의 재추대 축하 헌화행사를 지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식통은 "그래서 13일 모든 기업소 종업원과 인민반 주민이 헌화식을 가졌다"고 말했다.


북한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1차회의가 지난 11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열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북한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1차회의가 지난 11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열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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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통은 "주민들이 김 주석 생일인 '태양절(4월 15일)'에 앞서 김 위원장에게 축하 헌화하라는 당국의 지시를 충격으로 받아들였다"고 덧붙였다.


함경북도의 다른 소식통은 "김 위원장을 위한 공식 헌화행사가 조직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북한의 최대 명절인 태양절을 앞두고 김 위원장에 대한 헌화식이 먼저 진행된 것은 김 위원장을 김 주석과 같은 반열의 지도자로 올려 세우려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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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그동안 주민들 사이에서 김 위원장도 곧 선대들처럼 우상화 대상이 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돌았다"며 "그런 예상이 현실화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진수 선임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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