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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유니크레딧, 美이란제재 위반 1.4조원에 합의

최종수정 2019.04.16 14:03 기사입력 2019.04.16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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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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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영국 투자은행 스탠다드차타드에 이어 이탈리아 최대 은행 유니크레딧도 대(對)이란 제재를 위반한 혐의로 미국에 13억달러(약 1조4758억원)를 납부하기로 합의했다.


1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유니크레딧은 자회사인 하이포은행(HypoVereinsbank·HVB)이 2002년부터 2011년까지 미국의 대이란 제재를 위반한 사실을 인정하고 미국에 13억달러의 합의금을 내기로 했다.

미 법무부는 이란 선적회사가 제재를 피할 수 있도록 HVB가 불법자금 이송 통로를 제공했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HVB는 의도적으로 제재를 위반한 적은 없다는 입장이다.


13억달러 지불로 유니크레딧은 미 사법부, 재무부, 연방준비제도(Fed), 뉴욕 맨해튼 지방검찰, 뉴욕 금융서비스국 등의 조사를 모두 해결할 수 있게 됐다. 미 당국과 합의한 유니크레딧은 앞으로 주요 프로그램도 개선할 방침이다.


앞서 스탠다드차타드 역시 같은 이유로 11억달러를 납부하기로 합의했다. 미·영 당국은 스탠다드차타드가 수년간 쿠바, 이란, 수단, 시리아, 미얀마 등 제재 대상국과 금융 거래를 한 혐의를 포착한 뒤 5년가량 수사해왔으며 은행 측은 책임을 인정했다.

다른 유럽계 은행들도 미국이 제재한 국가·기업들과의 불법 거래로 미 당국에 거액을 납부한 전례가 있다. 프랑스 BNP파리바가 수단 등에 대한 제재 위반으로 2014년 9억달러 벌금을 냈다.


스탠다드차타드 역시 이번 조사가 시작되기 전인 2012년에도 이란·수단 등에 대한 제재를 위반한 혐의로 조사를 받다가 6억6700만달러에 합의한 적이 있다.


FT는 "지난 10년간 글로벌 금융기관들이 제재에 대한 합의금으로 지불한 금액은 140억달러에 달한다"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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