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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낙규의 Defence Club]미 토마호크미사일은 아직도 진화중

최종수정 2019.04.16 08:02 기사입력 2019.04.16 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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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에서 발사 중인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사진=미 해군 제공

해상에서 발사 중인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사진=미 해군 제공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미국이 토마호크미사일을 또 한번 성능개량할 것으로 보인다. 토마호크미사일을 실전배치한지 36년만에 사이버보안성까지 갖춘 대함미사일로 활용하겠다는 의미다.


미국이 토마호크미사일을 실전배치한 것은 1983년이다. 토마호크 미사일은 당초 핵탄두를 장착한 전략미사일로 개발됐다. 하지만 뛰어난 범용성으로 현재는 450㎏ 규모의 고폭탄두를 단 전술용미사일로 더 많이 사용된다. 핵탄두 적재는 사실상 사라졌다.


토마호크미사일이 본격적인 명성을 얻기 시작한 것은 1991년 걸프전 때다. 길이 5.56m(부스터 장착 시 6.25m), 최대 사거리 1609㎞의 토마호크는 수상함이나 잠수함을 통해 발사돼 사전에 정보가 입력된 지상표적 공격에 주로 사용했다.


미국은 구축함에서 토마호크를 발사하는 것을 신호탄으로 쿠웨이트를 침공한 이라크에 대한 본격적인 응징에 나섰다. 걸프전에서는 288발이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2001년 아프가니스탄 침공전과 2003년 이라크 침공전에서도 미국과 영국은 800발이 넘는 토마호크를 발사해 주요 시설들을 무력화했다. 2011년 리비아 공습작전 첫날에도 순항미사일 탑재 공격형 핵잠수함(SSGN)을 통해 124발을 핵심 목표에 발사했다. 2017년 4월에도 미국은 시리아 정부군의 화학무기 사용에 대한 보복으로 구축함 로스와 포터 두 척을 동원해 시리아 내 샤이랏트 공군기지에 59발을 발사, 20대 이상의 시리아 공군기를 파괴하고 활주로, 격납고, 탄약고 등 주요 시설들을 무력화했다.


토마호크미사일은 지금까지 5000 발가량이 생산돼 2000여 발이 실전에서 사용됐다. 가격은 11억 원가량이다. 미 해군은 항시 1000 발가량의 재고를 보유, 유사시에 대비하고 있다. 미국 외에도 영국이 토마호크를 갖고 있다.

토마호크미사일의 성능이 입증되자 미 해군은 적 함정 등 이동하는 해상 목표를 정확하게 타격해 격파할 수 있는 대함(對艦)용 신형 토마호크 미사일(Maritime Strike TomahawkㆍMST) 개발에 속도를 높이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미 해군은 2015년 대함용으로 개조한 토마호크미사일로 해상 이동 표적을 정확히 격파하는 시험에 처음 성공한 것을 계기로 오는 내년 초까지 MST를 실전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서 미 해군은 1991년 이후부터 실전에서 사용해온 토마호크미사일 '블록 4형' 구매를 중단해왔다. 미 해군은 내구연한(30년)의 절반이 되는 올해부터 토마호크미사일에 대한 현대화작업에 착수해 성능개량이나 교체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토마호크미사일의 성능개량은 계속 이어져 왔다. 초기모델은 사전에 입력된 표적만 타격할 수 있었다. 하지만 성능개량을 통해 다른 표적도 임의로 지정해 공격할 수 있는 전략미사일로 탈바꿈했다. 현재는 위성항법체계(GPS)로 유도되는 아음속(시속 890㎞)의 미사일은 주로 잠수함과 구축함 등 함정을 통해 발사되며 30m의 고도를 유지한 채 최대 2500㎞ 밖의 표적도 자를 잰 듯이 정확한 타격이 가능하다. 2004년 실전 배치된 '블록 4형'의 경우 비행 중 표적 재조정을 위한 쌍방 데이터링크, 지형 항법장치 등을 개량했다. 또 최근에는 최적 타격 시간대가 될 때까지 토마호크 미사일이 표적 부근에 잠시 머물게 하는 체계도 갖췄다. 여기에 '토마호크 전술 무기 제어 체계'(TTWCS)도 성능을 개량했다.


미해군은 앞으로 원거리 지상 고정 표적 타격에 이어 구축함 등 해상 이동 표적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성능개량을 추진중이다. 미 해군 시스템사령부는 방산업체 레이시온에 해상 이동 표적을 전천후 추적해 격파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첨단 탐색장치와 비행 도중 표적 정보를 실시한 수신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 용역(1억2000만 달러 규모)을 발주했다. 레이시온은 2015년 대함용으로 개조한 토마호크미사일로 해상 이동 표적을 정확히 격파하는 시험에 처음 성공한 바 있다.


당시 알리버크급 이지스 구축함 그리들리(Gridley. DDG 101)에서 발사된 토마호크 블록4는 탑재된 카메라로 가상 적의 손실 영상을 촬영하고 쌍방향 UHF SATCOM 데이트 링크로 모함의 이미지를 전송했다. 이어 이 미사일은 선회 비행에 들어가 새로운 지시를 기다렸다. 지구 반대 쪽 바레인의 5함대 사격 통제부는 미국 남부 캘리포니아 연안의 샌 니컬러스 섬의 새로운 표적을 겨냥하도록 다시 지시를 내렸다. 새로운 비행경로를 날아간 토마호크 블록 4 미사일은 표적 상공에서 수직 낙하해 새로운 표적을 정확히 파괴했다.


미 해군이 개발중인 MST는 적외선 유도장치, 무선주파수 표적 체계, GPS 등 기존 토마호크 미사일이 보유한 표적 확보와 항법기술을 통합 적용하고 있다. 신기술 통합 등 성능개량을 통해 MST가 적국의 방해로 인공위성이나 GPS 통신이 두절되는 위협 상황에서도 빠른 속도로 이동하는 해상 표적을 탐지해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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