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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홍 격화 바른미래당…양 세력 간 끝장 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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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당무 방해 좌시 않겠다”
지명직 최고위원 검토 공식화
하태경 “孫사퇴 연판장 돌릴 것”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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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4ㆍ3 보궐선거 참패에 따른 바른미래당의 내홍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다. 손학규 대표가 현 지도체제 유지를 위한 지명직 최고위원 검토에 나서자 지도부 총사퇴를 주장하는 하태경 최고위원은 연판장으로 맞서고 있다. 양측의 대립은 어느 한 쪽이 양보하지 않을 경우 파국에 이르게 되는 '치킨 게임' 양상으로 흘러가는 모양새다.


손 대표는 15일 지명직 최고위원 검토를 공식화하며 '정면돌파' 의지를 밝혔다. 그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일부 최고위원들이 최고위원회의를 의도적으로 무산시켜 당무를 방해하는 행위, 당과 당원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발언을 하는 행위를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며 "이는 지도부로서의 성실 의무 및 당 발전에 협력할 의무를 위반하는 해당행위"라고 지적했다.

현재 바른미래당은 지명직 최고위원 2명이 공석인 상태다. 손 대표가 지명직 최고위원을 임명할 경우 바른정당 출신 최고위원 3명의 보이콧과 관계없이 최고위원회의 정상화가 가능해진다. 지명직 최고위원으로는 현역 의원 1명과 원외 인사 1명으로, 각각 남ㆍ여 1명씩이 고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명직 최고위원 임명이 당내 갈등을 더 심화시킬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지명직 최고위원은 당 대표가 최고위원회와의 협의를 거쳐 지명하도록 돼있다. 바른정당 출신 최고위원 3명을 배제한 채 임명을 강행할 경우 당헌ㆍ당규 위반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손 대표는 바른정당 출신 5선 중진인 정병국 의원에게 당 혁신위원장을 제안했다고도 밝혔다. 이에 대해 정 의원은 이날 cpbc 라디오에서 "당연히 당이 어려울 때 내가 해야 할 일이 있다면 한다"며 "중요한 것은 당 지도부간에 충분한 논의를 해서 합의된 안이라면 그것을 거부할 명분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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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최고위원은 손 대표가 계속 버틸 경우 '불명예 퇴진' 절차를 밟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14일 페이스북에서 "이제는 당을 구하기 위한 실질적 행동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며 "지도부 총사퇴를 촉구하는 지역위원장 연판장을 돌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과반수를 받는 것을 목표로 할 것"이라며 "지역위원장 과반수면 임시전당대회 소집요건을 넘어 이미 현 지도부 불신임을 확인하는 숫자"라고 설명했다.


당헌ㆍ당규에 따르면 임시전당대회는 당무위원회의 의결이 있거나 재적 대표당원 3분의 1 이상의 요구가 있을 때 전당대회 의장이 30일 이내에 소집해야 한다. 전당대회의 안건은 당헌에 특별한 규정이 없는 한 재적 대표당원 과반수의 출석과 출석 대표당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하도록 돼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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